점심을 먹은 뒤 오후 일정은 아가타상은 오랜만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하고 나는 츄상과 주변 관광을 하기로 했다.
일단 첫번째로 도고온센역에 가서 봇찬 열차를 타 보기로 했다. ^^
왠일로 츄상이 내것까지 표를 끊어 와서는 준다. 오~
우리가 탈 차는 12시 33분에 출발하는 열차다.
드디어 저 멀리 봇찬 열차가 도착하고 있다.
들어오는 봇찬 열차 앞에서 찰칵~!
열차가 도착하고 아무 생각 없이 타려고 하니깐 츄상이 말린다.
알고 보니 티켓에 적혀 있는 번호 순서로 타야 한다고 한다.
내부는 특별히 개별적인 의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두줄로 통으로 되어 있다.
오른쪽에 가방 들고 헤드폰 끼고 있는 아이...!!
좀 독특한 성격의 아이였다. ^^a
알수 없는 말을 중얼 중얼.... 나중에 우리쪽으로 사진 찍겠다고 하니깐 츄상이 찍지말라고 했다는...^^;;
오랜만에 오헨로상 옷을 벗고 관광인이 된 희야.. ^^v
열차가 출발하고 중간 중간 역무원 아저씨께서 문을 열고서는 주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저 이상한 남자아이가 역무원 아저씨에게 알수 없는 질문을 하고 있다. ^^;;
30분 정도의 운행을 끝마치고 종점에 도착해서 내렸다.
손님이 다 내리자 열차는 두동강 나더니 열차 앞부분을 앞으로 끌고 나가 한바퀴 회전을 시킨다.
그리고 돌린 차량 앞부분을 뒷부분이 정차 되어 있는 곳의 앞으로 끌고가 다시 붙이면 끝~!!!
여기서 다시 도고 온센으로 떠나는 열차가 완성된 것이다.
우리는 돌아가는 차는 일반 전차를 탔다.
봇찬열차는 300엔이지만 일반 전차는 150엔이기때문에... ^^;;
다시 도고온센역으로 와서 근처에 있는 시키 기념관으로 향했다.
기념관은 일본 전통 창고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일본의 전통적인 시 형식인 하이쿠[俳句]와 단카[短歌]를 되살린 그의 본명은 마사오카 쓰네노리[正岡常規]다.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서 마쓰야마번의 무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1883년에 공부를 하기 위해 도쿄로 왔으며 1885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4년 뒤에 결핵에 걸려 거의 평생 동안 병약하게 살다 돌아가셨지만 그의 작품은 놀랄 만큼 초연하며 자신에 대한 연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도련님>을 쓴 나쓰메 소세키와는 도쿄대 예비문 시절 동창이자 마쓰야마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사색하듯 시키 기념관을 둘러보고 다시 숙소로 향하기로 했다.
비가 너무 오니깐 이곳 저곳 둘러 볼 마음보다는 좀더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
아쉽지만 이번에는 마쓰야마성은 패스 할 수밖에... ^^a
그나저나 봇찬열차와 함께 유명한 마돈나 버스도 못보고 그냥 가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a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도고 온센에서 아까 혼자라 찍지 못했던 기념사진도 찍어주는 센스~ ^^*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한산한 상점가
내가 좋아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관련된 캐릭터 상품이 팔고 있는 상점~
비오는 날 더더욱 생각나는 토토로와 함께~!! ^^
이렇게 관광인이 된 하루를 마감하고... 아가타상이 기다리는 숙소로 향했다.
희야가~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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