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매달려 있는 고이노보리다. ^^ 일본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를 위해서 비단잉어를 깃발로 만들어 걸어 놓는데 평상시에도 저렇게 걸어 놓기도 하나보다.
츄상이 걱정되어 성큼성큼 44번절로 향하고 있는 아가타상~
44번절 산문에 도착하면 커다란 짚신이 두개가 마주보고 있는데 이 짚신은 100년에 한 번씩 바꾼다고 한다.
짚신 안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오사메후다도 보인다.
나도 이곳에 오사메후다를 넣었다. ^^v
본당으로 향하는 아가타상...!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츄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도데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먼저 45번절로 출발한 것일까???"
44번절 다이호지[大寶寺]는 701년, 천황의 지시에 의해 한국의 백제(구다라)에서 온 승려가 십일면 관음보살을 산중에 둔 것을 형제 사냥꾼이 발견해 절을 세웠다고 한다.
저 보살님은 11면 관세음보살님이다.
11면이란 열굴이 11개가 있다는 뜻인데 앞의 세 얼굴은 자애로운 표정, 왼쪽의 세 얼굴은 분노, 오른쪽의 세 얼굴은 미소, 뒤의 얼굴 하나는 폭소를, 정상의 얼굴은 아미타부처님의 모습으로 중생들의 모든 희노애락을 보시고 이에 따른 자비의 모습을 달리하여 중생들을 고통에서 구제하시는 보살님이다.
참고로 44번 다이호지의 본존불이시기도 하다.
산길을 이용해 45번절로 이동을 했다.
무척 여러가지 갈래 길이 있어서 아가타상이랑 함께 가지 않았다면 길을 잃기 쉬울 것 같았다.
유난히도 이곳 주변에 돌에는 저런 식으로 구멍이 뚫여 있는 곳이 많다.
코보대사님께서 수행을 위해 판논 것일지도...(믿거나 말거나~) ^^a
오늘 아가타상이 묵을 후루이와야소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온천도 유명한 곳이다. (1박 2식에 6,800엔)
그리고 그 옆에는 버스정류소와 휴게소가 있는데 이곳이 오늘 츄상이 노숙할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 역시 츄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가타상이 시계를 보더니 조금 걱정하기 시작했다.
"희상 45번절 갔다가 숙소까지 가려면 많이 늦을 것 같아. 무리 하지말고 45번절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버스를 타는 것은 어떨까???? 꼭 걷고 싶다면 내일 아침 이곳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와서 여기서 부터 걸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