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WAVE♥ 제30화 -깨물어 버릴 거야
깨물어 버릴 거야
얼마 전, 강아지 한마리가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길래 너무 귀여워서 손가락을
쏙하고 넣었다가 비명을 지를 뻔 한적이 있다. 요 녀석,어느새 젖니 28개가 모두
나 있었고, 게다가 제법 날카롭기까지 한 게 아닌가.
개에게 입이란 사람의 손이나 발과 같은 존재인데, 호기심 많은 강아지들은 모든 걸
입으로 물어서 확인해 보려는 습성이 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이빨을 다치기도
하는데,이 시기에는 물어도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장난감 등을 주는 것이 좋다.
장난감을 물려주고 지켜보고 있자면 공을 좋아하는 녀석도 있고, 개껌을 좋아하는
녀석도 있고... 정말이지 취향도 제각각이다. 이렇게 함께 어울려 놀이를 즐기면서
강아지들은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형성해 간다.
늘 주는 밥이 모자랐던 걸까요.
오빠 손가락도 못알아보고 소세지로 착각해서 덥석 물어버리는 신영 만두 녀석!
먹는것 앞에서는 가족도 예의범절도 없구나!!!
흥! 이런날에 목욕이라닛!
작년 장마철쯔음 친누나네 잠시 맞겨진 신영 만두!
비가 그치길 기다려서 목욕을 시키려고 했던 누님.
하지만 조그마한 강아지를 언젠가 제 손으로 씻기고 싶었었던
어린시절의 꿈을 상기하며 어설픈 솜씨로 만두 목욕 돌입!
그렇지만 같이 살고 계시는 친척 누님의 제보에 의하면 거의 빨래통에
이불을 넣고 빨듯이 햇다고......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극구 부인하니 당최 그 진실은 알 수 없었다는...
그러나 얼마 후 자신이 처음으로 목욕시켰다며 자랑스럽게 보낸
이사진들로 누님의 만행을 대충 짐작 할 수는 있었다죠!
미안하다 사랑한다 만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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