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WAVE♥ 제20화 -엄마는 용감했다
제가 처음 새끼를 받던날은 다행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4월 봄날
모두가 깊이 잠든 새벽이였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며칠 남아있던
터라 출산에 대해 전혀 생각도 못하고 평소처럼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혹시 하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출산을 앞둔 어미 개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어미 옆에 갓 태어난 강아지가
꼬물거리며 첫 울음을 울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경이로움 이런건 둘째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마음에 발만 동동굴렀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미개가 본능적으로
탯줄을 자르고 태반을 먹더니 새끼를 핥아서 제품에 꼭 안는 것이
였습니다. 힘겨운 산고를 격고 새끼들을 돌보는 어미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느새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형견들은 오랜 기간 인간의 도움을 받아 출산을 해왔기
때문인지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형견들은 대부분 스스로 분만을 처리합니다.
출산을 돕는 산파 노릇을 하려면 개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정시키고
옆에서 자기를 돕고 있는 사람을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내하면 출산을 앞둔 어미는 새끼를 지키려는 본능이
극도로 강해져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주인이라 하더라도
옆에 사람이 있으면 불안해서 새끼를 다치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입니다. 산파역을 할때마다 모성애란 정말 깊이를 알수 없는 가장
큰 이름의 사랑이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Happy New Year!!!"----------------------------------
그럼 출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출산징조
주위가 산만해지며 방바닥을 긁는다.
체온이 1℃ 가량 저하된다.
몸을 떤다.
한자리에서 빙글 빙글 돌며 국부를 핥는다.
배의 모양이 바뀐다.
먹이를 먹지 않으며 끊은지 24시간 이내에 출산 한다.
힘을 주며 뒷다리를 뻗는 것은 새끼가 나오기 바로 전단계이다.
◈분만
대부분의 개들은 분만을 스스로 처리한다.
그러나 소형견 쪽에서는 스스로 못하는 개들이 의외로 많다.
이는 오랜 기간 인간의 도움을 받아 출산한 결과이다.
분만의 진행은 개가 가장 잘 따르는 사람이 보조하는 것이 좋으며
아래 내용은 순산의 경우이므로 스스로 분만후 처리를 못하는 경우에는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처리한다.
1단계 - 양수가 터진다.
2단계 - 1단계 후 1-2시간 내에 진통이 심해지며 첫번째 새끼가 태막의 주머니에 든채나온다.
거꾸로 나오는 경우에도 태막만 터지지 않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3단계 - 모견이 태막을 찢고 새끼를 핥아주며 탯줄을 깨물어 끊는다.
4단계 - 가벼운 진통 후 후산을 한다.
- 태막과 태반은 한 마리가 나올 때마다 한 개씩 나온다.
- 분만을 도와주는 조산보조는 2명이 이상적이다.
- 두번째 새끼를 나으려고 할 때 첫째 새끼가 어미개에게 붙어있으면
- 새끼를 따로 육성 상자에 옮겨주며 분만이 끝났다고 생각되어도
모견의 배를 만져보고 다시 한번 확인한다.
새끼가 4마리 이상 나올 때 태반등을 모견이 다 먹으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2-3개만 먹게 하고 나머지는 치워 버린다.
- 새끼가 많은 경우 외관상 특징을 기재하고 비슷한 새끼는 다리에 리본을 매주는 것으로 확인한다.
- 갓난 새끼의 경우 정상적인 맥박은 240회,호흡은 30-35회,체온은 36℃이다.
◈이상분만
양수가 나온 후 3시간이 지나도록 분만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정상적인 진통이 없고
두번째 새끼가 안 나오는 경우는 모견의 질내에 손가락을 삽입한 후 등쪽에 압박을한다.
이것은 새끼가 나오려는 현상과 흡사하여 진통이 시작된다.
그래도 시간이 지연되면 진통 촉진제를 주사해야 하며 만약을 위해 수의사에게 보인다.
촉진제도 효과가 없으면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만 한다.
새끼가 산도에 걸려 못나올 때나 새끼가 너무 클 때는 모견의 국부를 윗쪽으로 올리고
복부를 압박하며 손으로 일부 나온 부분을 잡아당겨야 하나 이때 목이나
다리를 잡으면 새끼가 죽거나 불구가 될 수 있으니 흉부를 같이 잡고 끌어낸다.
새끼 몸의 일부만 나올 때 (다리 한쪽이나 두쪽,꼬리 등) 일단 나온 부분을 많은 면적으로 잡고 빼낸다.
여의치가 않으면 다시 밀어넣어 다시 진통이 오길 기다린다.
이런 식으로 2-3회를 반복하면 효과가 있다.
밀어넣어도 깊숙히 안 들어갈 땐 도구를 이용하여 (막대기 끝에 부드러운 붕대 등을 감는다)
밀어 넣고 기다린다.
* 이상 분만은 소형견에서 많이 나타나므로 미리 수의사에게 상담을 하여 주의를 철저히 한다.
<자료출처-한국애견협회>
(정말로 이번 겨울에 탄생한 코난과 마린의 자견들이랍니다. 모성애지극히
아가들을 돌보는 마린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나요? ㅎㅎ 만화연재와는 다르게
모두 코난닮은 시컴둥이 블랙모색이랍니다~^0^/)
이번 풀빵둥이 녀석들 사진을 조합하면서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자꾸 카리스마 경쟁쪽으로만 연상이 됩니다.
녀석들 얼굴을 보면 다른 생각이 안든다 이거죠.;;;;;;;
제 상상력의 수준이 낮다는 것으로도 해석될지 몰라도 말이죠 ㅠㅠ
어째뜬 다음주에는 다른 주제를 가지고 풀빵둥이들 찾아뵙겠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이뿌죠 우리 허숙희~애기들?! (나 팔불출?!;;;)
저는 신정연휴를 켄넬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보냈답니다.
안타깝게도 코난은 전람회 준비를 위해서 훈련소에 입소해서
맹훈련 중이라 대신 코난의 아가들과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2006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께요!
개의 해인 만큼 코난의 애견일기더욱더 사랑해주시고!
저도 열심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0^
구정에 또 새해 인사 하겠지만 ㅎㅎㅎ 그리고 밑의 사진은 말씀드린
대로 훈련소에서 열심히 견공계의 챔피온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코난의 모습입니다. 저도 이메일로 받아보았어요~가슴이 찡~ㅠㅠ
우리 코난 건강히 훈련 마춰서 2월부터 시작되는 전람회에서 좋은
모습 보일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용~★ 그럼 담주에 뵈용^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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