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의 무비 앤 더 시티

글/그림 : 냥냥

야구의 문외한이 본 [슈퍼스타 감사용]

 

패전 처리 전문 투수
....가 뭔지 몰랐다;;-_-;
그래도 나...야구장 한번 가봤다. (라면 먹은 것만 기억난다;;;)

"1승 15패 1세이브"라는 범상치-_- 않은 기록을 가진 그,

슈퍼스타 감사용이 여기에 왔다.

 

 

 

 

솔직히 [슈퍼스타 감사용]이라는 제목을 들었을때

워낙에 야구에 지식이 없는 나는 그가 진짜 슈퍼스타-_-인데

나만 모르는줄 알았다.

 

야구에 대한 개념따윈 개뿔 하나도 없는 뇬이 본 야구영화.

어땠을꺼 같나????

 

 

....

....라고 해도

안 궁금하다고?

 

그래도 읽어라! 버럭버럭버럭!!!

 

 

 

요 눔이 감사용이다.

(나 아는 사람중에 "감"씨 성은 감우성 뿐이다; 

참고로 감우성은 나 몰른다. 소개좀 시켜주라.;;;)

 

 

그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야구에 대한 꿈을 키우는 직장인.

이때까지만 해도 그랬단 얘기다.

 

삼미특수철강이라는 그가 다니는 회사에서

뜬금없이 프로야구단을 만들자,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야구선수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공개모집에 응시한다.

 

 

 

여기서 깜짝;;;;;;

이혁재가 나온다고!!!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소!!!!!!

(물어보기나 했냐고_-_??? )

 

그는 얼굴만 메이저리그인 금광옥 역이다.

나름대로 기대이상의 연기를 펼쳐준 이혁재.

그러나, 그의 코메디언이라는 선입견을 어쩌지 못해;;;

볼 때마다 웃을수밖에 없었다는게 문제;;;

 

 

(음...장길산에서 정준하를 보는 느낌 같은거???)

 

 

 

 

자 다시 감사용에게 돌아가서,

그가 나름대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물론 박철순은 개무시하겠지만-_-)

 

 

당시 승승가도를 달리던 박철순의 20연승에 투입되는 감사용 선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_<

 

이 영화는 남성적이고 거친 야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 비치는 디테일한 모습들이 참 예쁘다.

덕택에 야구선수의 쫄바지를 너무너무-_- 싫어하는 나조차도

잠시 혼미해져서 쫄바지... 좋아할뻔;-_-a 했다.

 

 

 

감독은 80년대 당시를 고증하고 야구 경기를 재현하는 데에 있어서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

(사실 이부분은 잘 모르겠다; 뭐 야구경기를 본적이 있어야 말이지;;;)

 

어쨌든,

야구경기 광팬이 본다면 조금 허술해 보일지 모르지만;

예쁘고 쉽게, 그리고 살짝살짝 웃음까지 그려준 경기 모습은

나 같은 야구 문외한을 위한 배려임을 의심치 않겠다.

 

 

그는 패전 전문 투수라....

수만 관중이 있는 마운드에는 첨 서 보지만...

 

관중 한번 돌아보고~

 

힘차게~!!!!!!!!!!!

 

그리고 Game Over -

 

 

어떻게 됬게???

어떻게 됬게???

어떻게 됬게???

 

 

 

(별루 안 궁금하다고?.. 젠장)

 

 

 

영화가 야구를 다루다 보니...늘쌍 이어지는 연습장면, 경기장면이

여성 관객에겐 자칫 지루할수도 있겠다.

그런 여성들의 감성을 놓칠 수도 없는 노릇.

따끈따끈한 러브스토리도 살짝- 고명으로 얹어져 있으니 안심하고 보시라~

 

 

쥐포 20마리 천원이라고 적혀있는데도 불구,

맘에 드는 여자에겐 20 마리 오백원이다. 츄릅

 

여자분 납시었소.

이 여자가 그를 한눈에 사랑에 빠지게 한 여주인공이올시다.

 

(혹시 꼭! 냥냥에게 팬레터를 보내야겠다거나

추석맞이 선물을 보내야겠다는 사람은

쥐포 4종들이 세트를 보내주세요;;

쥐포에 환장합니다.-ㅛ-)

 

 

싸돌아 댕겨도 아는 사람 하나 만나기 힘든 세상인데...

영화속에선 두 남녀, 잘도 부딪히고~  -ㅠ-

 

비 안오는 러브러브모드는 진정한 사랑이 될수 없다!

~ 당근 내려주시고~

 

 

 

앗 빼 먹을뻔;;;;;

 

반짝반짝 비주얼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대사는 단 두마디밖에 없는 이녀석

 

 

 

 

 

왜케 멋.진.건.데!!!!

감사용의 라이벌(아닌 라이벌;;)로 등장하는 박철순은

신세대 꽃미남 "공유"가 맡았다.

대사가 거의 없어서 영화의 물을 흐리는 짓은 그닥 하지 않아서 다행;;

덕택에 카리스마와 후까시만 이빠이다.

(그러나....저 멋진 비쥬얼을 보라..-0-

오바하면...자칫 박철순을 응원하게 될 수 있으므로;;;; 긴장하쟈;;)

 

 

그러나 비주얼의 최고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을 꼽는다면!

 

요거.

가슴 싸하면서 콩닥콩닥하는

마무리 장면이다. 구웃!!!!!!!!!

(나름대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결론이기도 하다)

 

 

비범한 실력을 지녔지만 온갖 고난을 겪어야 하고 관객이 가슴아파 할때쯤이면
제 실력을 인정받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포츠 영화에서 흔히 볼수있는 드라마틱한 구성은

이 영화에 없다.
그러나 사실은!!

그게 현실이다.

힘들게 고생해서 성공을 거머쥐는 완벽한 결말은 영화속의 것이고

실제 우리네 삶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그것이 수만 관객의 카타르시스 자극을 포기한 감독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다.

 

이기고 싶었어요, 이길 수 있었어요..
울먹이며 내뱉는 대사가 가슴을 콕콕 찌르는
[슈퍼스타 감사용]은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꼴찌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 실감난다.

 

 

비록 패전처리 전문 투수라지만....

 

적어도 그에게 있어서 야구란 꿈과 희망임에 틀림없다.

 

 

비단 스포츠 영화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의 쾌감은 승리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는 일종의 대리만족이기도 하므로...나 역시 그런 결말이 시원스럽고 좋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결말을 살짝 포기하는 대신,

현실적인 가슴뭉클함과 공감을 가져오려는 멋진 시도였다는 것은 인정할만 하다.

인정할건 인정하겠지만-0-;;;;

영화의 초반은 조금 지루하다; (그래, 내가 스포츠를 모르므로 그랬을지도;;;)

감초코믹연기로 탄탄하게 연기력을 다진 "이범수"와
드라마계의 왕초 "김수미"가 없었다면
중간의 느린 템포를 이겨내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영화가 실감나는 또하나의 이유!!!!

 

이름이 워낙에 특이해서 가짜같은 "감사용"은 실존인물이다.

 

      

“패전 전문 투수라뇨? 난 삼미 슈퍼스타즈의 구원 투수였습니다.”

라고 말하는 멋진 아저씨.

 경남 창원시 대방동 D마트 영업관리부장으로 일하신단다. 경남분들은 출동!

 

 

 


프로야구 원년을 기억하지 못하는 관객에게는

마무리의 암울함이 짜증날지도....;;;;

어쨌든 억지울음을 펑펑 울리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아서 좋았긴 한데...

너무너무 재밌어 죽겠다는 말은 못하겠다.;;;-_-;

 

(같이 본 친구눔은 올해 본 최악의 영화-_-였다고 하면서;;;

영화평 쓰면 죽여버릴듯 했음;;;-0-;;;

모..몰래 쓰고 있따;;; 제현아 미안하다.)

 

 

 

어머니 역의 "김수미"를 제외한 조연들은

왠지 어색어색;;; 

 

그중에 압권은 바로 이 여자-ㅛ-

 

 

 

요렇게~

 

또 요렇게~

 

결국은 요렇게 변신하는 요 뇬!-ㅛ-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해도 너무한다 )

 

그녀가 유명 영화배우로 성공하는 컨셉은 솔직히 너무 작위적이다.

게다가 오바도 좀 심하다-ㅅ-; 다 웃자고 한거겠지만;;;-_-

 

 

 

여기 까메오군도 있다.

 

그는 누구일까요~+_+?

 

 

 

덧붙임말.

 

 

을 일으켰단다. 오호라~ +_+

 

 

 

 

아아 또 빼먹을뻔 했다. OST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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