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의 무비 앤 더 시티

글/그림 : 냥냥

대형 화면으로 보는 추석특집극 [가족]

 

 

요즘 인트로는 비슷비슷;

그래도 참 예쁘다.

 

 

인트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대부분은 그냥 휘갈겨 쓰는 스탈이라 그게 그거 같기는 하다;; )

 

 

 

극중 설정상 수애는 전과 4범의 소매치기다.

..................

라는건 나중에 알았다-_-;

거의 나오지 않을뿐더러...소매치기중인 사람 대신 사람 칼로 찔렀다는 설정이라던지...

금고를 리얼하게 터는 장면만 나오는터라

칼잡이 또는 금고털이로 오해할만한 여지가 다분히 있다.

그러므로 오해한 사람도 "내가 너무 멍청해서 그래"라고 자책하지 말것!

(....이라는건 내 얘기인가-_-? 아무도 오해 안했다고라?? )

 

 

그녀는 가족이 있다. 요 쪼꼬만한 녀석이 동생(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리지???)

완전 늦둥이 동생녀석이 있어서 사실....

 이 영화가 정통 눈물짜기 영화만 아니었다면

이 녀석. 혹시 수애가 사고치고 아빠 호적에 올린거 아냐ㅡ_-+

.................라는 상상을 했었다는..

 

 

(음....많이 보던 설정이지???) →

 

 

 

석방되어 집에 돌아온 그녀에게 아부지는 한마디만 한다.

언제 나갈꺼냐?................

 

착잡한 그녀.

 

바로 담배 하나 꼬나문다.

갈데도 없는데....나가란다. 젠장. ....

이러니까 쪼꼼 불량소녀삘 난다-_-

 

 

그래서 찾아간 사람인가??? 예전에 같이 소매치기 하던 창원이형은

땟물 쪽쪽 빼고 지랄같은 성격을 잘 살려서 조직 중간보스쯤 되어있다.

이눔이 영화의 꽃이라는 바로 그 악역이다+_+

 

 

 

재떨이 하나로 아주 개판으로 두둘겨 준다.

 

재떨이만 보면 조건반사적으로 생각나는 사람.+_+

 

 

그렇다 넘버쓰리에서 재떨이로 눈부신 활약을 한 박상면 아저씨.

(....라고 하기엔 니 나이가 몇이냐고??? 그래그래, 오빠뻘이다)

 

 

여튼 이 영화속에선 아버지랑 딸의 갈등도 갈등이지만,

것보다 관객의 신경을 팍팍 후벼파주는 사람은 바로 이눔.

 

 

눈빛이 매섭지???? 웃는거 보면 뿅간다. 미친놈같다

진짜 성격도 지랄같을거 같다-_-

 

 

 

늙고 오래된, 게다가 코믹연기로 좀 많이 굳어져버린 주현이지만

역시 연륜과 경력은 무시 못한다.

내 눈빛 한번 볼래? 로 맞서는 대부님의 눈빛 연기도 구웃!!!/

아직 한칼 하는걸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의 갈등구조는 바로

아버지와 딸이다.

 

지지리도 속썩이는 딸은 술주정뱅이로 엄마폭행까지 서슴없었던

아버지만 기억할뿐이라 맺힌것이 아주아주 많다.

그래 이 정도 되야 뭔가 이야기가 되지 않겠는가?

 

 

쪼꼬매서 안뵈지???? 어쨌든 수애라고 우기겠다.

 

10살밖에 안된 동생놈때문에 우연히 알게 된 아버지의 심상찮은 병.

아버지의 의사친구를 찾아간 수애는 그가 사실은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움...백혈병은 긴머리 찰랑이고 얼굴은 순백인 청순가련형의

미소뇬, 소녀만 걸리는 독특한 성격의 병이 아니었던가???????? )

 

(참고로 아부지의 친구들은 다 성공해서 잘산다-_- 쫌 짜증난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잘못하면 칼부림이라도 한판 할거 같이 살벌하던 아버지와 딸의 갈등구조는

아부지가 죽을병이라는 사실에 한풀 꺽이고,

동생놈의 애교에 또 한풀 꺾이고,

 

같이 놀러 한판 갔다 오더니 팍 꺽여 버린다-ㅅ-

 

 

그래서 착하게 좀 살아 볼랬더니...

이눔이 와서 긁고-_-

 

 

저눔이 와서 긁는다.

 

 

영화속 수애는 너무너무 예쁘다.

그中 가장 예뻤던 바로 이 장면!!!!!>_<

 

청순가련형의 뽀샤시 얼굴에 짙은 눈썹. 까만 생머리...

놀란 눈가에 그렁그렁 물기까지......

아아 죽음이다. 꺄꺄!!!!!

 

그렇다. 그녀, 무언가에 아주 아주 깜짝 놀랬던것.

그것은 바로!!!!!!!!!!!

 

우후후후.

깜짝 놀랄만한 장면이라 그냥 숨겨두겠따;

 

 

보기엔 그닥 갈등이 풀릴만한 건덕지가 많지 않았는데

과묵하기가 하늘을 찌르던 이 성질머리 드런 아부지는

이상하게도-_- 뜬금없이 말이 많아진다.

 

10살난 아들내미 앉혀놓고 술도 가르치다가

 

 

죽일듯이 싸우던 딸과 함께 면도도 한다.

(뭐...그런게 가족이긴 하다;;-_-)

그러나, 갑작스런 화해가 아무리 봐도 어색했다;;;에 한표! 

영화가 지루해질까바 다 짤라준 감독의 배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_-;

 

 

급기야....껴앉고 울기 시작한다.

 

 

무뚝뚝한 아버지와 그 아버지에게 반항하는 사고뭉치 딸의 갈등구조의 초반은
그들이 극적 화해를 이룬 후반부분에서 관객을 감동으로 이끌기 위한
장치로서의 역할을 톡톡해 해낸다.
그러나 그렇게 멍울져 있던 그들이 갑자기 화해하게 되는,
그렇게 말없고 무뚝뚝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말이 많아지는 후반부를
쉽게 받아들이기엔 어색함이 심하도록 그 설명과 개연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어리둥절해 있는 사이, 영화 끝난다-ㅛ-

 

 

그러나 이런 허술함 속에서도 수애는 너무 예뻐서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물론 예쁘기만 하고 책을 읽는 연기자였음-_- 짜증났을 것)

신인감독답지 않은 신인감독 이정철과
신인배우답지 않은 신인배우 수애의 절묘한 호흡이 빛을 발하는 영화다.

 

[가족]은 말그대로 "수애를 위한 영화"
그녀의 눈물과 미소는 뿅 간다.

 

 

심지어 얻어터져도 이쁘다-_-


 

정윤희.

그녀의 기획사에서는

‘마음 먹고 정윤희 같은 연기자를 키워보자는 전략으로 스카우트했다’나???


구리구리 동근이랑 같은 기획사란다.  열나 좋겠다. T_T

말수가 적고 연기에 대해서도 이러쿵저러쿵 말하기를 즐기지 않는 스타일,

그래서 여자 양동근 과(科)’란다. 훗.

어릴때 부모님 속 많이 썩였다는 그녀, 뭘 하느라고 공부를 안 했느냐는 질문엔

“그냥 아무 것도 안했고, 없는 듯한 아이였어요.” 라는 박수애를 

인터뷰 기자는 수선스런 날라리가 아닌, ‘차분히’ 공부를 외면하는 공주과 ‘삐딱이’로....표현.

(공부안한 나는 수선스런 날라리가 아닌, '다분히' 공부까지 안하는 못생긴 뇬으로 표현

..되곤 한다. 젱장. 죽고싶다.)

 

<<참고>> 정윤희는 장미희, 유지인 등과 함께 80년대 한국 영화계를 휩쓴 트로이카 중 한 명.

                84년인가 결혼으로 전격은퇴를 했으므로 아마 푸릇한 초딩-_-들은 모를수도 있겠다.

 

     유지인                                      장미희                            정윤희

 

맨 오른쪽 사진이 정윤희다. 수애랑 진짜 닮았지??

 

 

아아...-_- 성형이다 아니다 말 많이 떠도는 그녀의 성형전 사진이라던가???

뭐...대강 보면 살 좀 빼고 이빨 교정 좀 하고 피부 관리 하고...눈썹 제대로 정리한 정도???

솔직히...-_- 사진 좀 찍는다, 사진빨 좀 받는다, 포토샵 좀 한다 싶은 사람들은

사진상 완전 연옌-_-;인 세상(남 얘기가 아니군;;;-_-a) 아닌가.

그냥 작업 전 사진이라고 봐주쟈;;

 

 

 봐라. 그녀는 진정한 눈물미인이다.

 

 

 

아 영화감상중 <키포인트> 하나~

갈등 해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비밀을 간직한 바로 이 사진의 남자.

주현 아저씨 좀 닮았나????

젊을때 주현의 실제 모습이란다.+_+

그래. 그래도 드라마계의 대부 아니더냐.

역시 옛날엔 갸름한 얼굴형의 꽃미남 스타였던 것인가???

 

 

어떤 영화든 뭐 찾아보면 옥의 티가 많겠지만, 눈에 확 띄는 실수도 하나 잡고 가자.

 

 

장소 협찬을 해줘서 고맙다는 뜻인거 같기는 한데;;;; 

저기는 실버타운 아니던가요?-_- 그것도 고급형쯤 되는 걸루 아는뎀;;;; 

(치료 불가능해서 실버타운에 넣을라고 했다쳐도-_-

저 가족, 나름대로 지지리 궁상의 대표적 예 아니던가? 돈 있냐?)

 

 

 

[가족]은 뻔한 스토리이다.

딸과 아부지는 갈등하다가 극적 화해하고, 마지막 아버지의 희생...그리고 눈물 좌르륵~

너무나 뻔하디 뻔한 신파조라 극적 반전 따위는 당근 없다.

(심지어 나름대로 큰 사건이라고 하는 마지막 사건도 대강 예상한 대로 흘러가 준다)

그러나

알면서도 슬프고, 알면서도 가슴아프고, 알면서도 눈물 짤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신파조 드라마의 매력이기도 하다.

헐리우드식 오바도 싫다, 공포는 더 싫다, 현실감 떨어지는건 사절이다...싶은 분들에게는

볼만하고 나름대로 재미도 있을듯.

 

 
 
모 대형체인 극장에서는
 
 

가족 사진들로 구성해 만든 포스터를 걸어놓는다던지,
나뭇잎 대신 가족에게 쪽지를 써서 걸어놓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하는데.... 나는 저렁거 본적 없다-_-; 눈을 감고 댕기는겐가.;;
(나도 저 극장 갔는데 말이지..ㅠ_ㅠ)

 

...그리고...

 

 

오늘에서야 밝히는 것이지만,
.....
글이 서서히 마무리 될 때쯤 되면

사실........ 나는

두렵다.

 


언제나 마무리 정리가 죽어라 안된다;;;;


돌겠다.
....

 

 


[가족]은 신인 감독의 데뷔작 치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가족간의 갈등구조부터 시작해서, 그들이 연기는 아주아주 담백 100%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며
허전-함을 느낀 관객은 나 뿐일까?
(사실 그럴지도...옆에 여자,,, 우느라 난리났었다;;;)

두 배우, 아니 깜찍 아역 소년까지 죄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 전문이라서 그런걸까?
스크린을 보고 있으면서도 성능좋코 커다란 브라운관을 보는 기분.
추석 특집극틱한 느낌을 배제할수 없다는것이 좀 많이 안타까운 영화였다.

그런 단점에도 불구,
공포물과 코미디로 이미 극장가가 점령되 있는 상태이므로
당췌 골라 볼만한 영화가 없는 현 시점에서
여름 극장가를 제대로 접수할 듯도 하다.
(그래서 인생은 타이밍~♬..          뭐? 되지도 않는 소리 좀 말라고? ㅡ''ㅡ)

 
 
오늘은
편집 사진이 아닌,
실제컷은 어떤지를 보여주겠다.
 

 

 

앞 사람 머리가 언제나 감동적이다.

 

 

"언니, 저 아저씨 이름이 노주현이에요? 라고 물었던 동생뇬만 없었다면-_-

조금은 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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