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 로빈슨 표류기 [터미널]
드디어 뚜껑 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톰 행크스 주연!
누가봐도 최고의 콤비가 뭉쳤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된 [터미널],
말.말.말.만큼이나 기대에 부응할수 있을까?? 궁금한 사람들도 많을터..
이벤트로 풀빵 가족과 함께 봤던 [터미널]을 함께 즐겨 BoA요~.
속도감 팍팍 느껴지는 첫씬으로 시작된........
이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 첫 씬 놓쳤다.ㅠ_ㅠ(늦게 들어가서..엉엉)
모두가 아다시피
(이건 워낙에 온갖 매체에서 광고를 해대서-_- 모르는 사람 없지 싶다)
주인공 나보스키가 사는 나라 크라코지아에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그는 상상만으로도 무섭고 겁나는 국.제.미.아.가 된다.
왜냐하면!!!!
국가가 없으면 여권도 없다는 사실!
(아주 당연한 것인데,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끄덕끄덕(__);
결국 몰랐단 말이지 뭐;;; -0-)
졸지에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뉴욕을 밟아보지도 못한 이남자.
국.제.미.아!가 됬지만 절대 기죽지 않네?-ㅛ-
공사중인 공항의 빈공간을 이용해 잠을 자고, 아침엔 나이트가운을 입고 공항을 누빈다.
그의 적응력은 가히 세계 쵝오!!이다.
너무 적응 잘하고 잘먹고 잘살면~ 좀 재미없으니...
여기서 슬슬 악의 화신쯤 되는 짜증나는 인간 하나 튀어나와 줄 때다.
갈등구조가 만들어져야 맛깔스럽지 않겠쑤???
그래서 짜잔! 나타난 이사람.
홍석천같이 생긴-ㅛ- 공항관리자,
그는 이 넓은 JFK공항에서 나보스키에게 비협조적인 유일한 악당이다.
불쌍할라면 한없이 불쌍해야 하기때문에- (그래야 나중에 감동 오바할수있다.)
도착한 첫날, 식권을 모두 잃어버린 그가 선택한 식사는?
아니 선택할수밖에 없었던 메뉴는 바로 크래커에
패스트푸드점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소스를 뿌려 먹는것.
아아....여기서 약간 가슴 짠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가 누구인가???
톰 행크스는 바로 아무도 살지 않는 외딴 섬에 조난당해
4년의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돌아온 [캐스트 어웨이]의 척 놀랜드 아닌가.
↓
↓
(이 영화는 속편이 아니라고??? 몰라몰라-ㅅ-
이 영화든 저 영화든 톰행크스잖아;;;!!)
그냥 이 남자, 생존능력 하나만은 끝내준다!
라는 말이 하고 싶었던거 뿐이라고.
꿋꿋하게 돈을 모은 그는 전세계 어디에나 있다는 바로 그 버거킹으로!!!! 달려간다~
(같이 본 친구뇬 구모양은 이 장면이 가장 슬펐다고 했다.
그녀는 현재 쭈욱~ 다이어트 中이다
어디서든 햄버거와 라면만 보면 환장한다;)
적응력 세계 쵝오 이사람은,
언어장벽을 넘기 위해 밤을 새워 독학으로 영어를 배우며,
<Point> 이젠 어학연수 안가도 된다-
외국어를 잘하려면 국제공항에서 9개월만 살면 된다.-ㅛ-!
라는 교훈을 남기는 이 남자, 오지랖도 국제공항만큼이나 넓어서 -_-
사랑하지만 말 한 마디 못 건네는 왕순딩이 공항직원의
짝사랑의 메신저가 되주고~
원래 직업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장질도 잘해서 굶어죽을 일은 없다.
(여기서 추는 그의 엉덩이 춤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너무너무 귀엽다>_<)
게다가 우연히 러시아인을 돕는 행위로 인해
그는 얼껼에 공항의 영웅으로 등극한다.
이렇게 저렇게~ 간간히 끼어드는 잔잔한 에피소드들로 친구들도 사귀면서
그는 어느새 터미널에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된다.
(사실. 주인공이니 없어서는 안되는게 당연하다-_-)
물론, 스필버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먹고 살기 힘든데 뭔 사랑타령이냐~싶지만...
아름다운 아멜리아와 순수한 로맨스까지 연출.
국제미아치고 대단한 여유가 아닐수 없다.
웃고 즐기는 사이, 그를 괴롭히는 홍석천-_-은 주구장창 등장한다.
억지로 되지도 않는 망명을 권유하는 그에게
"유령 무서워요-", "이 방 무서워요"라고 하는 나보스키는
"싸장님 나빠요~"로 유명한 외국인 노동자 "블랑카" 같은 느낌.ㅋㅋ
여기서 잠시-
감시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된 한정된 공간에서 머무르며
모든것이 오픈되어 있는 그의 생활을 보자.
[트루먼 쇼]의 앤드루 니콜이 각본에 참여한 냄새를 살살 풍긴다.
잔잔하면서 즐겁게 에피들을 엮으면서
영화속 등장인물들 만큼이나 그에게 빠져드는 관객들에게
마지막 강타를 날려줄
"그가 뉴욕에 온, 그리고 국제공항에서 9개월을 살면서 기다린 이유"는
솔직히!!!!!
좀.;;; 허무하긴 하다;
가끔은 껴안고 자기까지 한 깡통. 그 안엔 무엇이?????
라고 계속 상상을 하다보면 마지막에 실망할수 있으므로 주의요함!
그냥 깡통은 깡통일뿐...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즐기자.
그것만 빼면 이 영화에 절대 실망하지 않을 듯.
이 영화속 인물이 실제 인물인 것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짚고 넘어가쟈.
영화 <터미널>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을 16년간 지킨 한 노숙자.
그는 이란 출신의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59)이다.
노숙자치고 쉽지 않은 깔끔함이다.
공항이 붐비기 전에 세면을 마치고 조용히 독서로 소일하는 등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당국은 나세리의 공항 숙식 생활을 16년째 막지 않고 있다는 것은 영화와 다르다면 다르다.
16년동안 공항을 지킨 이 남자의 희한한 이야기를 듣고
공항이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의 맛깔스런 이야기를 만들어낼줄 아는 스필버그덕에
그는 드림웍스로부터 30만달러나 받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노숙자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_-;;;;;;;; (그 돈 나 주셩~!)
영화 속 엔딩 부분에서 나보스키가 흘리는 눈물은
결국 진정한 승자는 우리 편이다라는 뻔한 신파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특유의 감동주기 연출 방식에
+
아카데미 2회 수상자의 톰행크스의 감성 연기가 더해져
강하게 반항하려고 해도 빨려들 수 밖에 없다.
+
여기에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세트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국제공항이 더해지고
(바로 여기가 세트란다.)
↓
영화 다 찍고 나서 공항으로 써도 되겠다.
(....라는건 농담인거 알지???
상업적이라고 말이 많지만 헐리우드의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하나만은 인정해야 한다.)
+
캐서린 제타 존스와 다양한 조연 출연자들의 막강함을 더해 줌으로써
이 영화속 무언가 모를 찜찜함을 날려줄만큼의 값어치를 톡톡히 한다.
갠적으로 아줌마인가, 아저씨인가 잠시 헤깔렸던....
이 할아버지, 너무 귀여웠지??? 푸핫
초반의 공항생활에서의 좌충우돌과 그를 괴롭히는 악-_-?의 등장까지.
은은한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스토리 라인에 미국의 대표배우라고도 할만한
'톰행크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자연스런 연기는 이 영화의 묘미라고 할만하다.
그러나 "역경털고 새 출발"이라는 인간승리를 강조한 라스트씬은
너무 억지냄새가 풍긴다는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그가 꼭 뉴욕에 가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던지,
그를 잡아먹지-_- 못해 안달하던 공항관리자의 허무한 포기는 약간 아쉽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것을 알면서도 따라가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스필버그라는 감독이, 그리고 톰행크스라는 배우가 가지는 매력이 아닐까?
휴머니즘으로 뭉클하게 밀어붙이려 한 라스트가 약간, 아주 약간 안타깝지만
오랜만에 만난 꽤 훈훈한 이야기- ♡
40년을 기다렸다는 아버지,
유부남을 기다리는 여승무원,
짝사랑이 이루어지길 기다리는 공항직원,
국장으로 승진하길 기다리는 홍석천-_-?까지..
이 영화속엔 무수한 사람들의 기다림이 있다.
앗 마지막으로
"왜 여기 산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라고 화냈던 여주인공에게 증거자료로 이사진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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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67번 게이트에 산다고 분명히 말한다.
그러니까 남이 말할때 제발 제대로 들어라 -ㅅ-
이쁘면 다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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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시사회 제공해주신 풀빵에 감사 꾸벅-
함께 관람해 주신 풀빵 가족 여러분께 감사 두배 꾸벅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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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같이 사진찍고 싶어하지 않았던 관계로 다 몰카다-ㅅ-;;
억지로 모은 단체사진.ㅠ_ㅠ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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