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의 무비 앤 더 시티

글/그림 : 냥냥

2% 모자란다. [바람의 파이터]

 

 

대한민국 전체가 암흑이던 때 세상은 세 부류였다.

 

 


일본인

 

 

 

일본인이 기르는

 

 

 

 

개만도 못한 죠센징

 

 

....이라는... 인상깊은 이 카피에 반해서 봤다!.....

...라면 거짓말이고, 사실 .
구리구리 동근이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 선택의 여지를 없앴던 [바람의 파이터]
기다리고 있었지?? 으흐흐흐

 

 

 

[바람의 파이터]는 다 아다시피

일본 가라데 ‘극진공수’를 만든 무도인 최배달

(본명 최영의·일본명 오오야마 마스다쓰 大山倍達 1922~1994)의 이야기이다.

 

항상 모든 것이 기대하는만큼 실망이 크다는것을 알지만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개봉하기 전부터 박스오피스 1위는 따논 당상이라고 생각했던 영화라

갠적으론 보는내내 썩 만족스럽지 않았을지라도,

요즘의 승승장구가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남들 다 좋다고 하는 예매순위 1위, 이 영화에 "어디서 감히 태클을 거느냐!!"..라던지...

"개뿔!! 니가 영화에 대해 멀 안다고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느냐!"...라고 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

갖지는 않겠다.-_- !!

영화를 보는 눈에 고급과 저급이 있다고 굳이 우기고 싶다면!!!

저급 눈으로 보는 내 눈깔에도 높이를 마춰봐라.

 

그렇다면 이 영화, 소시민 저급눈깔-_- 냥냥에겐.. 도대체 어땟을까??

 

흥분을 가라앉히고 찬찬히 들여다보자.



 

비행기가 지나며 뿌리는 찌라시를 보고

비행소뇬-_-?이 되기로 결심한 최배달.

 

이때가 바로 1945년 태평양 전쟁 말기이다.

 

그러나 의도한대로 비행소뇬이 되는 대신,

'가미가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죽음의 위협을 받는것이....

아무래도 인생이 그다지 탄탄대로일거 같지는 않다.

평생의 숙적 '가토 대위'를 만나는 것도 바로 여기~

 

 

어쨌든 여기까진, 무술실력이 그닥 뛰어나지 않을때라 살아남기 위해 비굴하다;;;;

어;;;;  많이 비굴하다;

 

 

강국인 일본에서 불쌍한 조센징으로 살아가니 문제가 아니 없을쏘냐.

(민족감정만큼 분노를 업해주는 것도 잘 없으니...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했겠다)

일본과 조선이라는 민족대립이 기본 틀이다 보니 서럽고 아니꼬운 일들이 천지다.

 

덕택에 약소국의 분노라는 민족감정을 활용한 씬들은 많지만

기복이 심한 클라이맥스가 배제됨으로써  
영화를 보는내내 어디에서 감정을 터트려야 할지 망설이게 한다.

(뭐? 저기서 터뜨리면 되는거라고??? 몰랐다. 미안-_-//)

 

 

아아, 기대했던 이분 나오셨네~!!!!!

요즘은 프로복싱까지 하신다는

우리나라 대표 무술감독니임!

낡아서 노숙자 모드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폼 좀 잰다.

 

 

짜잔~!!!!! 정. 두. 홍!

(요즘 영화속에서 꽤나 자주 보인다)

 

 

이사람, 움직이는 동작 하나하나에서 빛이 나는거 같다.

 

그는 배달의 스승이다.

 

둘의 다정한 한때,

양동근의 얍시리한 웃음 보이는가??

느무느무 귀엽다>_< 꺄꺄

 

 

귀여운건 귀여운거고......;;;;;;;-_-;;;

이성을  차리고 보면,

양동근이 맨몸으로 펼치는 액션 연기는 참 시원하게 포장되었지만

그 특유의 어눌한 말투는 '네멋대로 해라'의 복수를 기억하게 만들고,
정두홍은...정두홍은.....

대사가 너무 많았다-ㅛ-

([아라한]에서 칠선中 악역을 맡았을때 울리던 그의 목소리와 말투를 기억하는가?

'캐릭터를 살린 참 독특한 말투다' 생각했었는데.......그저 '그가 대사를 하는 패턴'인듯.

특히나 ""힘 없는 정의는 무능력이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입니다" 라는 대사를 읇조릴때는..

완전 칠선의 말투를 빼다 박았다. 울리지만 않았을 뿐;; )

 

그렇다면, 제발 대사없는 역만 맡아주세요 ㅠ_ㅠ

 

 

그러나 최배달이 혼자 수련하기를 시작해서 도장깨기 장면에 이르면
액션의 박진감과 화려함은 꽤 먹혀들어간다.

 

게다가 신문에도 난다. 인기스타 됬다+_+

 

강한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어디라도~!!! 라며

언론의 취재따위는 개무시하는 그의 태도도 열나 멋지다.

 

 

그런 그도....사랑을 한다.

 

일본인 게이샤를 구해주고 사랑에 눈이 멀게 된 배달상.

그 게이샤가 칭찬 좀 해주자....

오바해서 온갖 여자들을 다 구해주다 '현상수배범'이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멋진 그가

사랑에 빠진 여인은 어떤 여자???

                   ↓

                               ↓

                                          ↓        

                                                  ↓

                                                       ↓

 

                                                    ↓

 

 

집안에서 저러고↑ 있다.

완전 스토커 수준.;;;-ㅅ-

 

 

그래도 열나 이쁘다. 젱장-_-!

"우리 친구해요" 라고 했으면서!!!!!!

 

머하는 짓이냐!!!

떨어져!! 떨어지란 말이다!!!! 버럭!!

 

 

게다가

연인샷의 필수 아이템!!! 물장구는 기본

(빗속을 뛰거나 빗속에서 놀거나....

여튼 물을 가지고 삽질해야 애정이 싹튼다.-ㅛ-)

 

그래, 그래도 둘이 노닥거릴 때는 참을수있다.

그러나!!!!!

 

데이트하는 커플들中 꼭 이런 커플 있다.-ㅅ-

친구 불러놓고 아주 염장을 지른다. 썅-

 

물론

내가 염장이 타든 말든 -ㅅ- 물론 이눔들은 눈도 꼼짝 안할터,

이러쿵 저러쿵~해봤자 입만 아프고..

 

 

그냥 20세 이상 성인 모드를 즐겨주자.

(....볼때 좋았냐고??? 내가슴은 미어졌다.ㅠ_ㅠ)

 

 

영화는 나름대로

최배달의 스승인 조선 무도인의 사연과(언제 나왔냐고? 정두홍이 바로 그 역이다) 
일본 게이샤와의 러브스토리가
꽤 길게 삽입되었지만

여전히 드라마가 2% 부족한 느낌.

 

 

영화는 내내 일본땅을 배경으로, 일본어를 쓰며

이름 꽤나 있는 일본인 배우들도 나온다.

 

[워터 보이즈]의 히라야마 아야가 최배달의 애인으로,

 

[크라잉 프리맨]의 가토 마사야가 최배달의 숙적으로 출연한다.

시종일관 대사 별루 없고 개폼만 잡지만, 이놈 생긴건.. 꽤 멋지다.+_+

 

 

물론 배경이 배경이니만치

대부분의 대사처리가 일본어일수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해도,

일본 사무라이 정신을 너무 과도하게 미화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은건 나 뿐인가???
가토는 최배달과의 평생숙적으로 결국엔 그를 인정하는 라이벌로서의 위치가 아닌,

그저 사무라이 정신만이 진정한 무도임을 강조하는 사람같이 보인다

(맨몸으로 싸우는 배달에게 칼 들고 댐비면서도 사무라이 정신 운운한다. 

갠적으로 사무라이 정신. 졸나 재섭게 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참게 해준 것은 바로....

 

 

 

한 1년은 노숙자로 살았을거 같은 몰골로 나오는 동근군!!!

아아....여전히 멋지요!!! >_<

그의 실제 노숙자인듯한;; 연기도 일품.-_-b

 

 

 

만약에 처음 기획대로 '비'가 주연을 했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쌍커풀 없는 요런→ (-_-) 눈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비"

 

너무너무 좋아 죽는다.>_<

그러나, 그가 찍었다면..... 후까시 만빵인 꽃돌이 무협만화가 됬을지도 모른다.

최배달 스타일은 양동근이 해서 살았다고 ~!!

 [몬스터]에서 추녀로 나왔던 미녀배우 '샤를리즈 테론'처럼 연기가 받쳐주면

비야. 그때되서 이런 역 맡으렴;;

(그럼 양동근은 구리구리해서 이런역에 어울리나? 라는 태클은 사양-_-/

설마 양동근이 꽃미남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아니겠찌?

내가 아무리 콩깍지를 껴도-_- 보일건 보인다.)

 

 

 

 

"싸우다가 병신이 될까봐 두렵다”는 최배달의 독백은

불패신화의 그도 인간적이라는 울림을 살짝 흘려주지만
여전히 감동은 쉽게 오지 않는다.

 

그냥....

보기드문 깔끔한 액션을 맛보고 싶다면 가장 적임인 영화

(영화속 스팩터클 파워를 바라는 액션광이라면 실망할지도;;;;),
그를 즐기기 위해서라면 관객도 드라마틱한 구성은 과감히 포기할줄 알아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면 꽤 볼만한 영화 하나 감상할수 있다고!

 

 

요기요기 주목!!! 배경은 깔끔하고 예쁘고 액션은 짧지만 화려하다.

딱 정두홍식 액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평생의 숙적이었던 가토 대위, 드디어 무릎을 꿇는다. 아자!!!

그러나 액션이 워낙에 짧기 때문에 클라이맥스를 느끼기엔 역부족.

(원래 고수는 한방에 모든것을 해결하기 때문이라지만 약간 아쉽다;;;)

 

 

결국 일본열도를 제압한 이 남자, 대결할 상대가 없자 소한테 댐빈다. 

 

 

송강호가 NO3 에서 유명해진 바로 그 명대사 "나 최영의야. 최영의!"

거기 등장하는 바로 그사람이다.

(그러나 이장면도 가타부타 사연을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최배달의 일대기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은

도대체 왜 소가 등장하는지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겠다.)

 

 

이래도 저래도,,,,,

아아...멋있다.

 

이 영화는
① 한 사람의 무도에 관한 성찰을 다큐식으로 깊이있게 다룬것,
② 짱꼴라나 고이즈미가 속썩이는 요즘,
한국인의 긍지를 되돌아보게 해줬다는 것

 

이 두가지만으로도

구성이나 연출과는 별개로 개봉 자체에서 충분한 의미를 담을수도 있겠다.

그러니 드라마가 부실하다 해서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

(니가 실망했대매!! 라고 한다면....미안-_-/)

 

정통액션을 박진감있고 영화틱하게 포장하여 보여주길 바란다면 실망할것,

감동뭉클의 드라마를 바란다면 또 실망할 것이다.

파란만장한 최배달의 일대기를

다큐처럼 잔잔하게 두어시간으로 줄여 저장해 놓은 듯하다는 것을 잊지말고 본다면

2시간의 러닝타임이 지겹지는 않을터. 돈 아까울 정도는 아니다.

이 영화에서 내가 완전 만족하지 못했던 것은

민족감정을 낀 오랜만의 역작이라 벅찬 감동까지 바랬던 욕심많은 내 탓일지도...

 

 

 

 

자 영화속 빠지지 않는 재미. 조연 둘러보기~♬

꽤나 자주 등장하는 이 조연남.

 

그냥,, 왠지 첨 나올때부터 느낌이 그랬다고.

어떻게 둘을 비교할수 있느냐고 한다면!!!!

 

 

그도 데뷔 초기엔 멀쩡한 아이돌 스타였다고 말하고 싶다.

(뭐? 왼쪽 사진도 그다지 멀쩡하진 않다고? )

지금은.....흠.. 아무래도 무슨 약을 먹은것도 같고-_-;;;;

 

 

역 자체가 약간 오바하는 인간이라

그다지 느낌오는 조연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의 집착에 마지않는 "빠찡꼬로꼬로~"는 꽤 인상깊었다.

이거 다들 인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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