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베리 일본어

글/그림 : 봉이룬

버스

 

추운날엔 문 옆자리에 앉아 가기 보다는 서서 가더라도 안쪽 깊숙히 들어가는게 영리한거다.

 

 


오늘의 일본어

 

バス(바스) : 버스

 

오늘 단어는 간단하기 짝이 없죠?

싱거우니까 일본식 영어 몇 개 더 들어갑니다!

 

マクドナルド(마쿠도나루도): 맥도날드, Mc Donald's

 

ビックマック(빅쿠막쿠): 빅맥 햄버거

 

 

コーヒー(코-히-): 커피, Coffee

 

 

アイスクリーム(아이스쿠리-무): 아이스크림, Ice cream

 

 

ビール(비-루): 맥주, Beer

 

マネージャー(마네-쟈-) : 매니져, Manager

 

サービス(사-비스): 서비스, Service

 

 

ホットケーキ(홋또케-키): 핫케익, Hot cake

 

 

ハンサム(한사무): 핸섬, Handsome. 즉, 잘생기다. (-o-); 

(사진은 연기파 배우인 친동생 다룬 입니다.

연예계 본격 데뷰를 코앞에 두고 있는데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친동생 맞냐고 막 놀리고 그러는데, 자세히 보면 닮은 구석도 있다우!)

 

* 일본어의 영어발음이 우리가 듣기에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정작 영어권 사람들이 들으면, 일본식 영어발음이나 우리 영어발음이나

   못 알아듣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웃기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하나의 외국어로 인정하는 자세로 외워 두어요. 

   (간혹 지나치게 재미있는것이 있기는 하지만서두...'한사무' 같은거.)

 

머리가 폭발할지도 모르지만 위 녀석들과 더불어 오늘은

 

~ですね(~데스네): ~하군요

~ください(~쿠다사이): ~주세요

 

까지 마스터 해 버립시다.

이번 오늘의 일본어는 좀 기니까 귀찮으신 분들은 더 이상 안 보셔도 좋습니다.

(좀 재미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럼, 여기서 그만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리죠.

 

하나

 

 

셋.

 

자, 포기 하실 분은 포기한 것 같으니까 진도 나가볼까요?

 

'쿠다사이'만 외워두면 적어도 일본에서 굶어죽진 않을거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도둑맞거나 해서 거덜 났을 때 '쿠다사이'만 외치고 다니면 먹을거 줄 지도 모르니까.

(믿다가 말으시거나)

 

오늘은 예제가 아닌 상황별 학습으로 들어갑니다.

 


상황1)

일본에 관광차 방문한 이룬군은 맥도날드에 가고자 하고 있다.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고 물어본다.

 

이룬: マクドナルド(마쿠도나르도)는 어디에요? 

행인: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저기요.

이룬: 어? 한국인이군요!?

행인: 아니오. 일본인인데요.

이룬: 근데 왜 이렇게 한국말을 잘 해요?

행인: 어? 그러고보니...? 제가 왜 이렇게 한국말을 잘 하는거죠?

 

덧: 이 페이퍼를 꾸준히 읽어주신 분이라면 '~는 어디에요?' 도 기억하고 계시겠죠?

 

~は どこですか?

 ~와    도코데스카?

 

위에 나온 '마쿠도나르도'랑 합체 시키면,

 

マクドナルドは どこですか?

마쿠도나르도와 도코데스까?

맥도날드는 어디에요?

 

아주 유창한 영어로 '뭭도너ㄹ드' 라고 해도 일본에선 대부분 못 알아들으니

 

'마쿠도나르도' 를 사용해주세요.


상황2)

맥도날드를 찾아 들어가서 주문을 하는 이룬군.

 

이룬: ビックマック ください! (빅꾸막꾸 쿠다사이!)

          (빅맥 주세요.)

점원: 네, 250엔 입니다.

이룬: 어? 한국인이세요?!

점원: 아니요, 일본인인데요?

이룬: 근데 왜 이렇게 한국어를 잘 해요?

점원: 그러게요? 제가 왜 이렇게 한국어를 잘 하는거죠? 마법 같아~♡

 

물건 뒤에 ~ください(쿠다사이) 만 붙이면 그대로 문장이 됩니다.

막 달라는 그런거죠.


상황3)

빅맥을 다 먹어치우고 입가심으로 커피를 시켜 먹으려고 하는 이룬.

 

이룬: コーヒー アイスクリーム ください(코-히- 아이스크리-무 쿠다사이)

          (커피랑 아이스크림 주세요)

점원: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룬: 이거 참...오늘 이상하게 다들 한국어를 잘 하네요?

점원: 왜 그런진 니가 잘 알잖아요.

이룬: 당신의 한국어는 좀 이상하군.

 

~と(~토/또): ~랑, ~하고, ~와/과


상황4)

여기저기 쇼핑을 마치고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러 술집에 들어간 이룬.

 

이룬: ビール ください! (비-루 쿠다사이!)

          (맥주 주세요!)

점원: 싫어요.

이룬: 뭐야!? サービス(사-비스)가 엉망이군! マネージャー(마네-쟈-) 오라그래!

                      (서비스)                                  (매니져)

 

매니져가 왔다.

 

매니져: 뭔가 문제가 있으십니까?

이룬: 점원 교육을 어떻게 시킨겁니까? 앙?

매니져: 그게 그렇게 알고 싶습디까?

이룬: 아니오.


상황5)

끓어오르는 화를 삼킨 채 민박집으로 돌아간 이룬.

민박집 아줌마가 핫케익을 굽고 있다.

 

이룬: ホットケーキ ですね! (홋또케-키 데스네!)

          (핫케익 이군요!)

아줌마: 좀 먹을래?

이룬: 싫어요.

 

'~ですね' 라고 하면 '~하군요.' 라는 조금 감탄, 감격의 의미가 들어가는 문장이 됩니다.


상황6)

핫케익을 거절해 아줌마에게 두들겨 맞고 방으로 들어가자

룸메이트인 타나카군이 멍들어 부풀어오른 얼굴을 보고 픽식거리며 한 마디 한다.

 

타나카: ハンサムですね! (한사무 데스네!)

              (잘생겼네요! / 핸썸하네요!)

이룬: 같은 길을 가자꾸나. 타나카.

(퍽퍽퍽!)

 

이리하여 이룬과 타나카는 퉁퉁부은 얼굴을 부둥켜 안고 잠이 들었다.

 

상황 The End


오늘의 일본어는 복잡하고 길고 귀찮았죠?

 

음... 기왕 길어진거...

일본의 교통에 대해 조금 수다를 떨어볼까요?

 

일본의 시내버스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마을버스'입니다.

비~싼 마을버스.

무려 200엔! (싼 곳은 150엔도 있지만)

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현재 환율로는 1700원 정도 되는군요!

 

일본 버스는 우리나라 수도권 버스처럼 먼 곳까지 다니지 않습니다.

먼 곳을 가고 싶을 때에는 보통 전철을 이용하죠.

버스는 자기 집에서 전철역이 멀어서 걷기 귀찮을 때, 짐이 많을때...

뭐 그럴 때 많이 이용합니다.

(저같이 가난한 자라면 짐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야 할 때 

꾸역꾸역 눈물을 삼키겠죠ㅜ.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은 대중교통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 서민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교통비이기도 하구요.

(한 예로 일산에서 천호동정도 되는 거리를 전철로 왕복하면 만원 정도 나옵니다! -o-;;)

 

어쨋든, 이런 저런 이유로 늘어나는 자전거!

어디를 가도 자전거들이 수북히 싸여있습니다.

자전거 불법주차 단속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자전거 견인도 예사롭지 않게 일어납니다.

한 번 견인되면 되찾아오는데 3000엔, 우리나라 돈으로 2만7천원 정도 들죠.

우리나라가 인도(人道)를 걸을 때 오토바이를 견제하며 걷는다면

일본에선 자전거를 견제하며 걸어야 합니다.

무섭게 들이닥치는 폭주 아줌마 자전거는 참말로 무섭기 짝이 없습니다.

법적으로 자전거 한 대에 한 명만 타야하기 때문에 두명이 타다가 걸리면

경찰아저씨한테 막 혼나고... 

아무튼 자전거 무지하게 많습니다.

 

덤으로,

미니스커트 입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아가씨도 많습니다!!

그것은 남자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죠!!

 

기술적인 자세로 타기 때문에 진실한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안 보이지만...

('진실한 로망'이 뭔지 이해하고 있는 당신은 저랑 같은 야시시족.)

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고 거센 바람의 도움을 받기 전에는...

 

그렇다고 제가 그거 보려고 노력했다는 얘긴 절!대! 아닙니다.

 

진짜! 정말!.... 일까?

 


질문과 답변 (약간 고급편)

 

질문)

일본어로 '외롭다' 는

さみしい? (사시이)

さびしい? (사시이)

 

답변)

둘 다 맞습니다. 좋은 쪽을 사용하세요~

 

 

 

질문)

문장 끝에 붙는 '~な(~나)' 와 '~ね(~네)'의 차이점?

 

답변)

둘 다 '~하군, ~하네' 라는 느낌이 들어가지만  '~な(~나)' 쪽이 좀 더 간절합니다.

 

예>

いい~(이이나~): 좋네~(좋겠다, 부럽다, 라는 느낌이 들어감)     

いい~(이이네~): 좋네~ (좋아보이네, 좋은것 같네, 라는 느낌이 들어감)

 

さみしい~(사미이시나~): 외롭네(되게 외롭네, 진짜 외롭네, 라는 느낌이 들어감)  

さみしい~(사미시이네~): 외롭네(쫌 외롭네, 외로워 보이네, 라는 느낌이 들어감)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그 나라 언어의 뉘앙스를 이해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죠?

기회가 된다면 일본 드라마를 많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힘 내시길!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풀빵웹툰

스트롱베리 일본어

25화-버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