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계단을 오르다가 중간에서 서서
'내가 지금 뭐 하러 올라가고 있는거지?' 하면 건망증.
'내가 지금 내려가고 있었나? 올라가고 있었나?' 하면 치매.
ぼける(보케루): 망령나다, 멍~해지다, (가볍게)치매증상이 나다, 정신이 나가다 등등...
요호~ 꽤 쓸만한 말이 나왔습니다.
보케루!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얘기가 있죠?
"나 치맨가봐...", "너, 치매냐?" 등등...
그럴 때 쓰는 말입니다.
자, 그냥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겠죠?
"네놈, 치매냐?" 하고 일본말로 써먹어 줘야 인생이 재밌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ミ`エ´ミ)) 쿠웃훗훗훗.
お前まえ、ぼけて(い)るのか? (오마에, 보케테(이)루노까?)
: 너, 치매냐?, 너, 정신 나갔냐?
お前まえ(오마에): (좀 건방져 보이는) 너.
ぼけてる(보케테루): 치매증상이 있다. ぼける의 현재진행형
원래는 ぼけている(보케테이루)지만 회화체에서는 'い'를 자주 생략합니다.
~のか? (~노까): ~냐? ~거냐?
俺おれ、ぼけてる みたい (오레, 보케테루 미따이)
: 나, 치매 인가봐.
俺おれ(오레): (좀 건방스런) 나. 호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paper.cyworld.nate.com/strongberry/1070824 <= 이 페이퍼를 참조.
~みたい(~미따이): ~인 것 같다. ~같다.
이눔의 'ぼける'에서 'る'를 빼면
ぼけ(보케): 바보, 멍청이, 얼 빠진 사람, 정신 나간 사람, 정신 나감 등등...의 뜻이 됩니다.
여기부턴는 '보케'에 대한 여담 입니다만,
주위에 보면 소위 '백치'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죠?
'백치미'를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을
天てん然ねん ぼけ(텐넨 보케)
라고 합니다.
천연적으로 멍~한 성질을 갖고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줄여서 '天てん然ねん(텐넨)'이라고도 하구요.
이 '텐넨보케'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서는 멍청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백치미'라는 말 처럼 뭔가 순수해 보이는 좋은 이미지로 쓰이기도 합니다.
혹시 일본사람에게 "너 '텐넨' 이구나?" 하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꼭 나쁜 말은 아니니 무턱대고 주먹다짐 부터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세요~
그리고, '보케'의 응용 또 한 가지.
時じ差さ ぼけ(지사 보케): 시차 적응이 안 되는 것.
시차가 있어서 몸이 제대로 말을 안 듣게 됐다는 의미로 이런 표현을 씁니다.
그럼 올만에 예문 살짜쿵 들어가 볼까요?
A: 어머, 오빠! 그러고 보니 오빠 영장 나왔는데 전해주는거 깜빡 했네?
난 역시 天てん然ねん ぼけ 인가봐!
B: 뭐시라고라?! 입소일이 언제야??
A: 음... 잠깐만. 지금 볼께. ... 어멋! 어제였네?
B: 넌 天てん然ねん ぼけ 가 아니라 그냥 ぼけ(보케)야!!!! 너 죽었어!!
A: 그 전에 오빠가 잡혀서 죽을지도 몰라. 빨리 도망가! 이젠 범죄자네?
B: 닥쳐!!!!!!
A: 아... 역시 해외여행을 갔다오면 時じ差さ ぼけ 때문에 힘들어.
B: 어? 해외여행 갔다왔어? 어디?
A: 일본.
B: 아하하~, 우리 주먹 한 방에 쏘주 한 잔 어때?
어떠십니까? 비교적 외우기 쉬운 단어였죠?
원래 안 좋은 말은 머리에 쏙쏙 들어가는 법이래요.
그럼 여러분~ 다음 이 시간까지
안경~ (=⌒ー⌒=)ノ~☆・゜:*:゜バイバイ゜:*:゜・☆ヾ(=⌒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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