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로다이어리16
계단을 내려 설때 마다 꼬꾸라져 처박혀 비웃을음 살까 걱정하고
가스레인지를 켤때마다 폭발할것을 염려하는
그런 걱정일랑은 접어두고
잠깐 떠나야 겠어.
거기가는 꼬꼬양 나와 동행해 주게.
인생 그까이꺼 머 있나.
오늘을 발버둥 치며 살면서 바빠서 친구들의 연락조차 받지 않지만
지나고 나면 그거 아무 소용없었던 시간이 되버리는걸
나의 의지완 상관없이 발버둥치던 시간들이 tv연애프로 보는 시간과
동일한 가치를 가져버릴때도 있지
가다가
쉴곳을 발견한다면
쉬어간들 어떠하리
의심이 난다하여 가보면 어떠하리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지만
두들기다 있던 용기 마저 없어질 판국인 마음가짐 역시 조심해야 해
질러!질러!
떠남엔 용기가 필요하지만
떠난뒤 뒤돌아 보면
자기가 그렇게나 발버둥쳤던 것들이
나 자신이 그렇게 얽메였던것에 의아해 질때도 있을거야
어디 어느곳에 서 있든
혼자임을 두려워 말고
의연하게 한발 내 딛도록해
정체되어 있으면 어떠한 일도 네겐 일어나지 않아
얽메이는것은 나이니
그것에 떠남을 고하는 시추에이션도 내가 해야할 일이지.
-키로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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