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로 다이어리

글/그림 : 화작가

키로다이어리12

 
 
솔직히 말할께.
 
사실 난 말이야.
 
아주 고양이스러운 짧고 쫑긋한 귀를 가지고 있었어.
 
항상 바랬지.
 
세상의 숨겨진 것에 귀를 기울일수 있는 긴귀를..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긴귀를 가진다면
 
구름속을 걸어다니는 새들을 부러워하지 않을 만큼 좋을 텐데!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들
 
내 주위를 맴돌뿐.
 
나의 바램은 나를 삼켜 버릴만큼 커져만 갔어.
 
 
 
 
 
 
아야야..
 
정말 정말
 
노력도 많이 했다구..
 
 
 
 
 

아...
 
무엇을 해도 들리지 않아.
 
네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
 
나의 바램은 헛된 걸까.
 
 
 
 

 
나의 어두운 포스는
 
나 주위의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오지도 못할만큼
 
악화 되어 갔지.
 
아무것도 할수 없을 만큼..
 
 
 
 
 
 
세상에 혼자 인것만 같아..
.
.
.
.
.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가 내게로 와서
 
말을 거는게 아니겠어.
 
 
"내 너의 소원을 들어줄께"
 
 
"왜 날 도와주지?
난 열등감에 사로 잡힌 한낮 고양이일 뿐인데."
 
 
"여긴 픽션의 세상이니 너의 바램을 이루어 지게 해줄수 있어.
 
한마디로
 
네가 원한다면 네가 원하는데로 널 이끌어 갈수가 있어.
 
사실 내가 나타날 필요도 없겠지.
 
나를 끌어 낸건 너이니 난 너일수도 있어.
 
네게 긴 귀를 주면
 
넌 다른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꺼야.
 
그렇게 되면
 
나 역시 기쁠거 같아."
 
 
 
 
 

아..
 
아..
 
아..
 
 
 
 

 
남 앞에서 춤도 출수 있을만큼
 
기분이 좋아.
 
이 모자 하나로
 
용기가 무궁무진하게 생겨 버렸어.
 
이와 함께라면
 
난 뭐든지 할수 있을꺼야.
 
 
 
 
-키로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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