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한 부모는 죄인??
결혼을 하고 평생을 같이 살면 오죽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부부들이 많다. 두사람중 누가 먼저 죽을수도, 성격차이로 이혼할수도.. 그런이유로 혼자가 되어 버린다.
혼자면 다행이지.. 무엇을 하든 내입하나 풀칠 못하겠냐..
하지만 자식들과 같이 있으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너무 힘들어서, 아니면 뒤늦은 사랑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유로 혼자보다는 아마 재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그사람은 남편이 심장마비로 일찍 돌아가셨고,, 그래서 아들 둘 과 그사람이 남게 되었다.
그사람은 힘겹게 세상과싸우다가.. 그사람을 위로해주며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며..
평생을 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마 재혼을 생각했나보다..
처음에는 아들둘도 그남자를 무진장 잘따랐다. 아빠 아빠하면서..그렇게 몇년이 흘러 사춘기가 되면서.. 첫째아들이 사고를
치고 다니기 시작하는데.. 싸우고 돈뺏고 훔치고.. 왜그러는지 알수가 없었다. 돈을 안주는것도 아니고..
그럴때마다 양아버지는 학교가서 빌고 합의금물고.. 그렇게 아내의 아들들의 뒷바라지를 해주며.. 참고 참고 참고..
아들들은 정신을 못차린다.. 그렇게 또 몇십년이 흘러 아들들은 30살이 가까워오고.. 결혼할생각도 없이 집형편도 모르고
첫째는 아직도 싸움을 하고 교통사고를 내고.. 그러면서 지내고.. 둘째는 뒤늦은 공부를 더해야하겠다고 유학보내달라하고..
못사는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유가 있는집도 아니다..
아들들은 서울에 살아서모른다..지방에 계신 엄마가 처한위기를.. 재혼남은 이젠 안되겠다싶었는지.. 일자리를 멀리 잡아서 그
부부는 주말부부 아니 한달에 한번꼴로 만나는 부부가 되었고,, 아들둘은 1년에 5번도 올까말까하다.. 그러니 혼자있는
아내는 이런저런 생각에 우울증이 걸렸고, 최후의 선택을해서 농약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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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우리동네 아줌마 이야기이다..
새벽에 우리집 전화가왔다. 재혼남이 그아줌마네 집에좀 가보라고,,엄마에게 부탁을 했나보다..
우리동네는 새벽에 119구급차소리에 정신이 없었고,, 동네에 소문은 다 퍼졌다.
저 아줌마 농약먹었데.. 우울증이래..가정이 어떻데.. 하면서 이런저런 소문은..
하지만.. 정작 알아야하는 아들둘은 모른다..
항상 재혼하면 자식들이 가장 불쌍하다고 하는데.. 내가 본경우에는 꼭 그런것만은 아니란걸 보여주었다...
하루빨리 오빠들 .. 아줌마를 위해서 정신 차렸으면 좋겠어.. 평생을 죄인처럼 살아갈 이유는 아니잖아..
그렇다고 오빠들이 평생 아줌마랑만 살것도 아니면서......... 이젠 그만 편하게좀 해주라~!! 일좀 그만저지르고~!!
이 글은 "아줌마도 여자" 블로그와 동시 연재 됩니다. http://minjine.kr/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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