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피의 뚝딱쿠킹

글/그림 : 더블피

232화. 김매거 블핀미가 그리워하는 감자옹심이.










일이라면 뭐든 자신있다고 말하긴 했는데

막상 김매기 해보니까..

진짜...잘하는 거 있죠.. =ㅁ=

체질인가봐요...일꾼 체질..

(근데 그 다음날 아침 못 일어났다는 거...)












아무래도 대도시를 포기하고 나니..

교통이 문제로군요..

버스표도 막 몇만원이 넘어가니..

필사적으로 얻어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묻어 다니느라..

시간조절이 좀 엉망이에요..

그렇게 왔다갔다 묻어다니다보면 피곤해서 못일어나고..막..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꾸벅...









여기서도 가끔

(너무 심하게)신세지고 있는 통에..

여기서도 가끔 요리를 하는데..

항상 긴장하게 되요..

맛없게 되어버리면

"아..한국 사람들은 이런 (맛없는) 거 먹는구나" 하는 편견이 생겨버리니..

긴장하게 되지요..

다행히 아직 "더럽게 맛없다" 하는 것은 만들지 않았어요..

그냥 보통의 것들을 만들었어요..

닭칼국수, 멸치국수, 고추장찌개, 고추장 불고기 정도 했네요..






한국에서 다정한 친구들이

김이랑, 안동소주랑, 들기름이랑 액젓 같은 거 보내줘서..

한국요리도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게 되었어요..

농장에 갈 때는

김이랑 커피믹스 가져갔는데..

한번도 한국김이나 커피를 먹어본 적이 없는

시골 아주머니는

바로 그 커피의 세속적인 맛에 홀릭!!!

김은 무려!!

애지중지..-ㅁ  -;;

역시 내가 맛있는 건, 남도 맛있나봐요...후훗..





아줌마가

고로케랑 뎀푸라 만드는 것도

안면몰수하고 

전부 촬영도 해놨지요..

딱 엄마같은 분이라

그 좁은 부엌에서 안달복달 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삘꼼 나왔어요..

(우리네 엄마들도 다 그랬으니까요..)








가이드북과 관광지를 포기했더니..

제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어요..

시골길을 헤메다가 홋카이도의 붉은 여우도 몇번이나 보고..

홋카이도 사슴도 보았지요..





이제 10밤 후면 완전히 돌아가네요..

너무 그리운 내고향..ㅠ_  ㅠ

돌아가면 이전에 행복하고 즐거웠던 거 보다

더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장마라면서요?

감자철이라면서요?

여러가지 불안한 뉴스도 많이 있는 거 같던데..

다들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살아내고 계신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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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화-232화. 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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