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WAVE♥ 제33화 -이젠 떠나보내야 할 때
이젠 떠나보내야 할 때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된 강아지는 5살쯤 된 어린이로 생각하면 된다. 그런 녀석들을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를 키우자면 어미 개는 그야말로 고달프다.
덩치도 어지간히 커서 5마리 이상이 모여 있으면 어미 개보다 크게 보일 때도 있다.
나오지도 않는 젖을 억지로 빨아서 어미 개를 지치게 하고 엄마 밥까지 다 빼앗아
먹으니, 새끼들 키우려다 어미 개가 빠빠 말라 버릴 지경이다.
간혹 그런 새끼들을 으르렁거리며 혼내는 어미 개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미 개들은
놀랄 만큼 헌신적이다. 언제나 제 새끼들을 먼저 먹게 하고 어미 개는 남은 것을
먹는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다른 밥그릇에 어미 개 밥을 따로 주기도 한다.
그래도 어미 개는 자기 밥을 다 먹고 나서 또 엄마 밥그릇으로 달려드는 새끼들을
그냥 내버려둔다. 오히려 더 못 주는 게 미안하다는 듯이 자기 밥을 빼앗아 먹는
새끼들을 가랑스럽게 바라보며 말이다. 부처님이나 예수님이 따로 없을 정도랄까?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둔다면 어미 개의 기력은 조금씩 쇠해 버릴지도 모른다.
오늘은 잠시 만두 이야기는 접어 두고 기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말라뮤트들 사이에 왠 백구냐구요?
아니랍니다~ ^0^
기다리고 고대하던 화이트말라뮤트 녀석들이 태어났습니다.
얼마나 튼튼하고 건강한지 서로 먹이를 먹으려고 자리 싸움이 치열할 정도로군요.
앞으로도 녀석들이 자라는 모습을 종종 올리겠습니다.
아코! 따꼼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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