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헤이지니의 전 직원 A씨는 장시간 노동으로 질병을 얻었다며 산업재해를 신청했고, 약 1년간의 심사 끝에 2020년 1월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근무 방식과 산재 신청 과정을 두고 A씨와 회사 측 설명은 엇갈린다.
A씨는 헤이지니와 오랜 친구 사이였으며, 2016년 12월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입사 뒤에는 대본 작성과 번역, 성우 섭외, 더빙 감독, 편집과 업로드까지 중국어 채널의 제작·운영 전반을 혼자 맡았다는 설명이다.
연봉은 처음 2000만 원에서 2100만 원으로 올랐지만, 별도 야근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 일했다고 주장했다.
한 달에 다섯 차례 이상 주말 근무를 했고 명절 연휴에도 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력 충원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2018년 10월 사직서를 낸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새 중국인 직원이 채용됐다고 밝혔다.
A씨는 같은 해 11월 회사에서 야근하던 중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산재 신청 과정에서 회사가 처음에는 돕겠다고 했다가 업무와 질병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으며, 헤이지니가 사비 4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의견서에는 휴직 중 여행을 간 사실을 근거로 질병 여부를 의심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도 했다.
A씨는 여행이 의사의 권유에 따른 것이고 회사에도 미리 알렸으며, 헤이지니와 통화한 뒤 증상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A씨는 2020년 4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만큼 상태가 악화됐고, 현재까지 대학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저널 보도에서 회사 측은 중국어 콘텐츠 업무가 상호 협의로 이뤄졌고, 근로시간 측정이 어려운 직무 특성을 고려해 포괄근로계약을 맺었으며 재택근무 등 탄력적 근무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단 하루도 재택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헤이지니가 방송에서 직원에게 야근을 시키지 않는 사장으로 소개된 모습도 자신의 근무 경험과 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