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도 여자

글/그림 : 뽀글이님

겨울바다 얼마나 보나요?




새해가 다가오면 왜 항상 겨울바다를 보면서 새로운 마음가짐과 계획을 다짐하는지..

 

우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바다를 찾아 떠났고,,  역시 우리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밀리는 차들사이에 우리차도 속해있고,

 

고속도로 휴게소 마다마다 들리며 이것저것 사먹으면서, 얼릉 겨울바다에게 도착하기만을 바라며...

 

3시간이상 힘들게 달려온 길은 어느새 바다가 보이는데.. 벌써부터 흥분한 나는 창문을 열면서 겨울바다와 인사를 하고~

 

남편은 다왔다는듯 한숨을 길게 내쉬는데..

 

겨울바다앞을 남편과 손잡고 걸으면서 " 우리 앞으로도 사랑하자~" 하면서 지난1년 뉘우침과 내년에 행복을 기원하는데..

 

그것도 5분.. 뭐할말있나?? 손과 발과 덜덜 떨리며.. 콧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우리 이젠 그만가자.. 하며.. 5분만에 바다와 다음을 기약하며..

 

하루 6시간 차를 타며 기다린 바다는 5분만의 아쉬운 작별이라..

 

이건 먹으러 온건지 바다를 보러 온건지.. 알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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