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화.착한요리. 찬바람을 이기는 토실토실 두부완자 당면국
고구마 줄기는 괜히 가져왔다는 생각이 약간 들 정도로
꽤 다듬는 일이 귀찮았더랬어요.
그 줄기를 까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요..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
아니지 아니지
고구마 줄기 사먹는데 쓰는 돈을 버느라
아둥바둥 하느니..
클래식 fm 에서 틀어주는 슈베르트랑 마주앉아서
요렇게 시간을 쓰는 것도 좋지 않나..하고 피식 웃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피식.
이런게 사는 재미라고 느끼는 저는
이 나이 먹도록 철이 덜 든걸까요.
아니면 너무 빨리 늙어버린걸까요.
헤헷.
두부가 꽤 토실토실해요..
심심하기 쉬운 식감을
버섯으로 백업!
당면으로 백업!
전골로 내놓기에도 좋으니까
한번 해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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