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에 기술주 폭락…나스닥 3.02% 하락 마감  

기사입력 2020.09.24 07:23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만632.99에 장을 마감했다. /AP.뉴시스

테슬라, 배터리 데이 실망감에 10% 급락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기술주도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676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8.65포인트(2.37%) 떨어진 323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만632.9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기술주 움직임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서고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가서는 등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4만3000명으로 지난 14일 평균치인 4만700명을 넘어섰다.


또한, 유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면서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은 전국 차원에서 봉쇄 조치를 내렸고,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도 봉쇄 조치를 하고 있다.


기술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날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10%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인터넷 기업에 부정적인 소식도 나왔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 기업에 제공하던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그간 사용자가 부정한 콘텐츠를 올려도 해당 기업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사용자의 행위에 대해 회사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약 2.2%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도 4% 넘게 떨어졌다.


이날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주는 3.21%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과 에너지도 각각 2.68%, 4.55%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4% 상승한 28.58을 기록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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