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의 그림일기

글/그림 : 앤_

누나야,여보할래?[96]-왜 이러십니까?



제가 예전에 연하라면 질색을 했거든요.
결혼하고서 생각이 180도 달라지더라고요.
아내의 부족한 부분을 탓하지 않고 적극 도와주는 고지식하지 않은 면!
그 이유 중 하나는 제 솜씨없는 요리가 한 몫 차지했는데요.

 
결혼하고 요리솜씨가 너무 황당해서 기막혀하던 Z씨도
아무래도 간을 못맞추는 저같은 사람도 있단걸 이해하고부터는
요리는 제가.
요리의 간은 Z씨가 해주게 됐거든요.

 
그런데 이사람.
간을 잘보는데다 요리솜씨도 좋아서
미트볼 스파게티라든지 까르보나라, 함박스테이크.
또 튀김요리를 잘해서
깐풍기라든지 오징어튀김,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등
저는 한식 담당이고.
Z님은 양식 담당이 됐지 뭐에요.

 
서로 담당을 나누었지만.
사실 한식도 잘해서 제육볶음이라든지 무침도 솜씨가 좋아서
너무 부려먹는 것 같지만.
(저도 할 수 있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때때로 메인요리사는 Z님에 전 주방보조가 되곤하니
저희집 주방은 늘 이런 풍경이 되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사는 지혜가 점점 늘어가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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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화-누나야,여보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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