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3일치 비상식량 준비 권고…사흘치 대비를 강조한 이유는

오늘도도토리73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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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이나 악천후로 전기·수도·통신 등 필수 서비스가 끊기는 상황에 대비해 가정마다 최소 사흘을 버틸 비상용품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22일(현지시간) 시작한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은 향후 3년간 국민의 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정부는 지난해 겨울 폭풍과 올해 여름 산불을 거치며 필수 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은 식수와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량이다. 물은 1인당 하루 3리터를 기준으로 사흘치를 마련하고, 통조림 고기·생선·채소와 말린 과일·견과류처럼 냉장 보관이나 조리가 필요 없는 식품을 준비하도록 했다. 정전 때 쓸 손전등과 여분 건전지, 담요와 따뜻한 옷도 권고 목록에 포함됐다.

휴대전화 통신이 끊길 때 정보를 얻을 건전지식 또는 수동 충전식 FM 라디오와 보조배터리도 필요하다. 전자결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 일부를 두고, 여권·출생증명서·보험 서류 사본과 비상연락처, 복용 약의 종류와 용량도 정리하도록 했다.

구급상자와 기본 의약품을 챙기며,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분유·기저귀·물티슈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사료와 추가 식수를 준비하는 식이다.

정부는 물품을 한꺼번에 사재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집에 있는 물건부터 확인하고 장을 볼 때 조금씩 보태되, 유통기한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라는 안내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은 가스·전기·수도업체가 비상 상황에서 우선 지원 대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우선지원서비스 등록부(Priority Services Register)’에 등록하라는 권고도 받았다.

영국 정부는 사흘간 대비하는 방식이 프랑스·아일랜드·네덜란드에서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댄 자비스 안보장관은 간단한 사전 대비가 응급서비스의 부담을 줄이고, 도움이 더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캠페인 발표 뒤 한 비상용품 판매업체에는 24시간 동안 평소 한 달치에 해당하는 주문이 몰렸고, 다른 업체의 웹사이트 방문량은 관련 소식이 처음 알려진 8월 이후 700% 늘었다. 다만 가디언은 대규모 사재기나 공황 구매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AI 요약
영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이나 악천후로 전기·수도·통신 등 필수 서비스가 끊기는 상황에 대비해 가정마다 최소 사흘을 버틸 비상용품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22일(현지시간) 시작한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은 향후 3년간 국민의 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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