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0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 10곳의 평균 전망은 매출 96조9,747억원, 영업이익 76조2,605억원이다.
이처럼 큰 이익이 예상되는데도 관심은 실적 숫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추가 주주환원책이 나올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실적 전망은 앞선 기록을 크게 웃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 영업이익률 76.3%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62조7,000억원이다.
그러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직전인 7월 27일 종가 181만6,000원에서 10월 26일 127만5,000원으로 29.8% 떨어졌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3일 종가 186만2,000원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31.5%다.
AI 투자 수익성과 메모리 호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둘러싼 주주가치 논란이 부담으로 거론됐다.
그래서 실적 발표에서는 장기공급계약(LTA)의 규모와 기간도 주목받는다.
생산 물량 중 계약으로 미리 확보한 비중을 알면 메모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8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각각 555조원, 389조원으로 전망했고, 양사의 내년 메모리 생산 예정 물량 가운데 70~80%가 글로벌 빅테크와 맺은 5년 장기공급계약 물량이라고 추정했다.
주주환원 방안도 관심사다. 회사는 10월 21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쳤다.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등에 쓰겠다는 방침에 따라 추가 환원액이 50조~6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원 후보로는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이 거론된다.
업계 추산 세전 차익은 20조원을 넘어 지난해 배당 총액 2조1,000억원의 10배에 가까운 규모다.
이번 발표에서 회사가 추가 환원책과 장기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을 얼마나 밝힐지가 시장의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