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26년 10월 23일 시장 여건을 고려해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하루 전 금융위원장은 솔리다임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2026년 7월 의견수렴을 시작한 제·개정안은 중복상장에 해당할 경우 일반 상장심사에 추가 기준을 적용하는 내용이었다. 제시된 기준에는 자회사의 영업·경영 독립성과 모회사 투자자 보호가 포함됐고, 물적분할 자회사에는 모회사 주주 동의를 요구하는 방안이 담겼다. 금융위는 관련 거래소 상장·공시규정 개정안 승인에 따라 제도가 8월 3일 시행됐다고 안내했다. 다만 이 시행 사실만으로 의견수렴안의 세부 항목이 모두 최종 규정에 반영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금융위·거래소가 제시한 주주 보호 절차안은 해외 상장에도 모회사 이사회의 주주 영향 평가와 보호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주주와 소통하거나 동의를 확인하고, 찬반 결의와 자회사 통지·공시를 진행하는 절차에는 독립 특별위원회의 심의·의결도 포함됐다. 이는 제도안에 담긴 절차이며, 솔리다임이 실제로 이 절차를 밟았다는 뜻은 아니다.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인지와 한국거래소가 미국 상장을 직접 제한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쟁점으로 보도됐다. 솔리다임의 미국 IPO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중복상장 해당 여부와 국내 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따라서 적용 대상이라는 설명만으로 거래소가 미국 상장을 직접 금지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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