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재(본명 김은재)와 프로듀서 겸 작곡가 샘 킴(사무엘 김)이 2026년 10월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 패션지 보그가 현지시각 19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애초 다음 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예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장소를 서울로 바꾸며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겼다.
예식 전까지 결혼 소식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스테이지28은 이재의 외조부인 원로배우 신영균의 옛 자택 부지에 자리한 공간이다.
이재는 보그에 어린 시절 정원을 거닐고 할아버지와 집 뒤 언덕을 산책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의 오빠 역시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예식을 올리며 전통 혼례 요소도 더했다.
본식에 앞서 폐백을 했고,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 예식으로 진행됐다.
본식 이틀 전인 10월 15일에는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과 신영균의 99살을 기념하는 백수연에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2017년 작곡 작업으로 처음 만나 음악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2025년 6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약혼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인 흥행 뒤 이재의 일정이 바빠 결혼 준비가 한동안 미뤄졌으며, 이후 서울에서 예식을 치르기로 했다.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레드벨벳·에스파 등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작품에서 주인공 루미의 노래 목소리를 맡았고 OST ‘골든’의 작사·작곡과 가창에도 참여했다.
2026년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골든’으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했다.
케이팝 작곡가가 그래미 트로피를 받은 첫 사례다. 샘 킴은 음악 프로듀서와 작곡가로 활동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도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