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두 건물에서 잇따라 불이 나 19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2026년 10월 20일 오후 4시 16분쯤 동묘역 인근에서 70대 방화 혐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두 화재가 서로 연관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거 사실은 확인됐지만, 두 불이 같은 사람의 방화로 발생했는지는 아직 수사 대상이다.
첫 불은 이날 오전 11시 54분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 신명빌딩 3층에서 발생했다.
7분 뒤인 낮 12시 1분에는 직선거리 약 130m 떨어진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 한양빌딩 4층에서도 불이 났다.
두 건물에는 모두 특허법인 사무실이 입주해 있었다.
짧은 시간 간격과 가까운 거리에서 화재가 이어졌지만,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두 건물에서 다친 사람은 중상자 4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신명빌딩에서는 2명이 중상을 입고 9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60여 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30대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이송된 뒤 자가 호흡을 회복했다.
다른 중상자 1명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양빌딩에서는 8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3명은 심한 호흡곤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