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팔공산 근황인데 이거 모르는 사람 많더라

아직생각중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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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는 사람이나 팔공산 자주 가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요새 팔공산 쪽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 칠곡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잡는다고 나무를 무려 만 삼천 그루나 베어냈다고 하네.

재선충이 무서운 게 한 번 퍼지면 답도 없어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양임. 산불 예방하려고
나무 자른 거 절반은 바로 파쇄하고 훈증 처리까지 싹 다 끝냈다는데 고생 꽤나 한 듯함.
멀쩡한 나무들한테는 예방주사도 놔줬다니까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숲이 좀 휑해졌을까 봐
걱정되긴 함.

그리고 요새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핫한 한티가는 길이 벌써 개통 10주년이라네.
이게 한국판 산티아고 길이라고 불리는데 코스가 왜관 가실성당에서 팔공산 한티순교성지까지
45km가 넘음. 구간마다 이름도 비우는 길, 용서의 길 이런 식으로 감성 있게 지어놔서
힐링하러 가기 딱 좋음.

날씨 좀 풀리면 가볼 만한 게 숲길이나 산길이 진짜 예쁘게 잘 되어 있다고 소문이 자자함.
가톨릭 순례길이긴 한데 종교 없어도 걷기 좋아서 전국에서 사람들 은근히 많이 찾아오는
분위기임.

마지막으로 부산 금정구에서도 팔공산에 관심이 엄청나게 많은가 봄. 금정산도 국립공원
승격시키려고 팔공산 국립공원 사무소 벤치마킹하러 왔다는데 이게 다 팔공산이 잘나가서 그런
거 아니겠음. 확실히 국립공원 되고 나서 관리가 체계적으로 바뀐 느낌이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눈독 들이는 듯함.

정리하자면 나무 병해충 방제 빡세게 하고 있고 걷기 좋은 순례길은 벌써 10살 먹었음.
거기에 다른 지역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국립공원 운영도 잘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임. 조만간
주말에 시간 내서 한티재 쪽 드라이브나 한 번 가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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