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멘 퀄리티 미쳐서 일본 갈 필요 없네 ㄹㅇ

연애는무슨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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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대나 망원 쪽 라멘 퀄리티 보면 진짜 일본 현지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듦.
예전에는 그냥 진한 사골 육수 느낌의 돈코츠가 전부였는데 요새는 장르가 너무 다양해져서
골라 먹는 재미가 확실히 있음.

특히 요즘 유행하는 이에케 라멘은 진짜 중독성 하나는 끝판왕인 듯함. 짭짤한 간장 베이스에
시금치랑 김 올라간 비주얼 보면 건강에는 안 좋겠다 싶으면서도 밥 말아 먹는 순간 모든 게
용서되는 맛임.

솔직히 예전에는 라멘 한 그릇에 만 원 넘어가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요새는
들어가는 정성이나 재료 생각하면 납득이 가기도 함. 웬만한 국밥보다 든든하고 맛의 깊이가
아예 다르니까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음.

그런데 가끔 너무 짜게 나오는 곳들은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네 싶음. 현지 맛 살린다고
염도 조절 안 하고 내놓는 곳들 있는데 나 같은 라멘 덕후들이야 좋아하지만 입문자들한테는
진입장벽이 꽤 높을 듯함.

그리고 토리파이탄도 요즘 대세인 게 확실히 느껴짐. 뽀얀 닭 육수가 주는 그 특유의
감칠맛이랑 부드러움은 돈코츠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음. 차슈 대신 올라오는 닭가슴살 수비드
한 것도 식감 미쳤고 면이랑 조합이 진짜 예술임.

다만 인기 있는 곳들은 웨이팅이 너무 극악이라 그게 제일 큰 불만임. 원격 줄서기 앱
없으면 먹지도 못할 수준이고 한두 시간 기다리는 건 기본이라 가끔은 현타 올 때도 있음.

그래도 새로운 라멘집 생겼다고 하면 일단 가보고 싶어지는 게 사람 심리인 듯함. 다음에는
니보시 진하게 하는 곳 찾아서 한 번 가볼 생각인데 벌써부터 기대됨. 멸치 향 강하게 나는
그 쌉싸름한 맛이 요새 왜 이렇게 당기는지 모르겠음.

결국 라멘도 자기 입맛에 맞는 곳 찾는 게 제일 중요하긴 함. 남들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내 입에 짜거나 느끼하면 끝이니까. 그래도 요즘처럼 상향평준화 된 시기에는 어디 가도 중간
이상은 하는 것 같아서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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