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KBO 허구연 아니었으면 아직도 구닥다리였음

봄바람휘날리며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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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해설할 때만 해도 기승전돔 타령한다고 좀 놀리기도 했는데, 지금 총재로서 행보 보면
이만한 사람도 없는 것 같음. 역대 총재들 중에서 제일 일 열심히 하고 변화에 민감한
듯함.

제일 대박인 건 역시 ABS 도입임. 처음엔 심판 권위니 뭐니 말 많았지만 결국 공정성
하나는 확실하게 잡았잖아. 스트라이크 판정 가지고 선수랑 심판이랑 싸우는 꼴 안 봐도 돼서
진짜 속이 다 시원함.

피치클락이나 베이스 크기 키우는 것도 그렇고, 메이저리그 흐름 따라가려는 속도가 장난
아님. 꼰대들 눈치 안 보고 밀어붙이는 추진력 하나는 확실히 인정해줘야 한다고 봄.

물론 티빙 중계권 사태 때는 솔직히 좀 빡치기도 했음. 유료화되면서 초반에 사고도 많았고
팬들 원성 자자했으니까. 근데 결과적으로 보면 KBO 몸값 제대로 불려놓은 건 팩트인
듯함.

지금 야구 인기 역대급 찍고 있는 게 단순히 선수들 덕분만은 아니라고 생각함. 허구연이 판
깔아준 게 진짜 크고, 야구 덕후가 대장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 같음.

앞으로도 좀 파격적인 시도 계속해줬으면 좋겠음. 가끔 뇌절할 때도 있긴 한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자리만 지키는 양반들보다는 백배 천배 나은 듯함. 이대로 임기 끝까지 쭉 밀고
나갔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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