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드 AI 안경으로 2026학년도 수능 문제를 푼 기자는 수학에서 73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고난도 문제에 빠르게 답을 내놓기도 했지만, 문제를 촬영하는 과정과 정답의 일관성은 과제로 남았다.
체험에서는 수학 공통과목 22문항과 선택과목 세 과목의 8문항씩, 모두 46문항을 약 50분 동안 풀었다.
실제 수능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하나를 합친 30문항에 100분이 주어진다.
AI 안경은 고난도 30번 문제의 답을 1초 만에 제시했지만, 2점짜리 1번 문제는 틀리기도 했다.
시험지 한 페이지를 한꺼번에 촬영하면 글자가 흐리게 잡혀 문제를 나눠 찍어야 했고, 일부 문항은 다섯 차례 재촬영했다.
촬영할 때마다 답이 달라진 사례도 나왔다.
과목별 성적은 수학(미적분) 73점 3등급, 물리Ⅰ 35점 4등급, 한국사 44점 1등급이었다.
한국사 20문항은 5분 만에 풀었고, 탐구 과목 문제 풀이에는 모두 20분이 걸렸다.
큰 용지에 인쇄한 문제는 재촬영 요청이 줄었지만, 물리 문제에서는 AI 안경이 자신 있게 제시한 답이 오답인 경우도 있었다.
서술형 강화도 조약 문항에는 처음보다 자세한 답변을 요청하자 10줄 분량의 설명을 내놨고, 교사와 역사학원 강사는 답변의 논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체험 제품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했고, AI 기능을 이용하려면 인터넷 접속이 필요했다.
챗GPT와 제미나이 가운데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답변은 렌즈 화면에 글자로 표시됐다.
문제를 촬영하거나 답을 요청하려면 음성 또는 안경다리 조작이 필요했고 자동 연속 촬영은 지원되지 않았다.
따라서 AI 안경의 수능 풀이는 빠른 답변이 가능한 때도 있지만, 촬영 조건과 문제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AI 안경을 포함한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원문은 AI 안경을 소지하기만 해도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시험 중 착용 등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다음 연도까지 응시 자격이 정지된다고 전했다.
시험장에는 AI 안경 부정행위를 확인할 전담 본부 요원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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