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KIA 타이거즈 김호령은 구단의 잔류 조건을 받은 뒤 다른 구단의 평가도 듣고 거취를 정할 계획이다. MHN스포츠는 KIA가 김호령의 뜻을 존중하며, 외부 평가를 확인한 뒤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부 구단의 관심이 곧 KIA 제안의 상향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호령은 올해 13홈런을 기록해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타구 처리는 그의 확실한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장타력을 꾸준히 보탤 수 있다고 판단하는 구단이라면 중견수 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의 기여도 계약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

반면 삼진은 크게 늘었다. 김호령은 581타석에서 삼진 156개를 당해 지난해 기록한 94개보다 62개 많았다. 전체 타석의 약 26.9%가 삼진으로 끝났고, 출루율은 0.312였다. 홈런 증가를 타격 전반의 발전으로 볼지, 삼진과 출루율까지 함께 고려할지가 시장 평가의 차이를 낳을 수 있다.
장타력을 중시하는 구단에는 13홈런이 긍정적인 요소지만, 출루와 타선 연결을 중시하는 구단에는 156삼진과 0.312의 출루율이 계약 규모를 판단할 때 부담이 될 수 있다. 수비 경쟁력은 인정받아 온 만큼, 이번 협상에서는 달라진 장타력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김호령의 조건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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