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을 탈환해 2027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측근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회가 트럼프 행정부를 감시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민주당은 조사 과정에서 소환장 발부와 청문회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하원에서는 감독·정부개혁위원회와 법사위원회, 천연자원위원회가 조사를 주도할 전망이다.
하원 감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트럼프 일가의 사업 거래, 법무부의 제프리 엡스틴 사건 처리, 이민세관단속국 활동, 행정부와 기업 간 특혜 의혹 등을 조사 대상으로 꼽았다.
백악관 연회장 건설 사업과 광물 거래에 트럼프 일가가 개입했는지도 거론됐다.
상원에서는 국토안보·정부업무위원회와 재무위원회가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의 이해상충 의혹, 정부효율부 활동을 지목했다.
론 와이든 의원은 엡스틴의 금융 거래에 연루된 은행과 트럼프 행정부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제약회사 등을 조사 대상으로 제시했다.
조사 계획에는 대통령의 주식 거래와 정책 결정 과정의 이해상충 의혹도 포함된다.
AP 유권자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10만 명 이상 가운데 약 40%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를 꼽았고, 유권자 약 절반은 정부 부패가 투표 결정에 결정적으로 중요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위법을 뜻하지는 않는다.
트럼프 일가의 법 위반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소환장을 받은 관련자가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 조사가 장기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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