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가 2026년 11월 5일 확정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1차 총회에서 한국이 신청한 ‘단원고 4·16 아카이브’를 아태 지역 목록에 올렸다.
아태 지역 목록은 세계기록유산 국제 목록과 별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존 가치가 있는 기록을 선정한다.
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의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노력을 담은 23만5220점의 기록물이다.
단원고 교실에 붙어 있던 2014년 4월 달력과 세월호 인양 후 발견된 수학여행 일정표를 비롯해 학생과 교사가 남긴 교실 기록, 희생자 개인 기록, 생존자 구술 기록, 시민들의 애도와 연대 활동이 포함됐다.
기록물의 내용뿐 아니라 유가족과 시민이 자료를 직접 모으고 보존해 아카이브를 만든 과정도 평가받았다.
기록의 수집과 보존이 재난의 상처를 치유하고 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보여준다는 점이 등재의 의미로 제시됐다.
국가유산청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해 9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전통 조리 지식과 전승 과정을 담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도 같은 총회에서 함께 등재됐다.
수운잡방은 민간에서 쓰인 최초의 조리서로 2021년 보물로 지정됐고, 음식디미방은 양반가 여성이 집필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의 한글 조리서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아태 지역 목록 등재 기록유산은 삼국유사와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 등을 포함해 기존 6건에서 8건으로 늘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