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를 앞둔 광안리해수욕장에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제기됐다.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약 1.4km 해변에 설치된 상설 분리수거함은 6곳뿐이다.
수영구청은 임시 쓰레기 집결지 15곳을 운영하고 청소 인력을 투입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11월 5일 보도 당시의 계획으로, 축제 후 수거가 끝난 결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수거량은 축제 규모에 따른 부담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불꽃축제 뒤 약 16t이 수거됐고, 2024년 수거량은 14t이었다.
쓰레기의 대부분은 음료·음식물 용기와 돗자리였다.
관람객이 일찍 자리를 잡고 오랫동안 음식을 먹으며 기다리는 행사 특성상 배출량이 평소보다 늘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올해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인파도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졌다.
문제는 쓰레기통 수뿐 아니라 찾기 어려운 환경에도 있다.
분리수거함은 일반 쓰레기와 플라스틱·캔·병을 나눠 버릴 수 있지만, 위치를 알리는 별도 안내판은 없다.
인근 상가 밀집 지역과 도로에도 공공 쓰레기통이 없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광안리에서 쓰레기통을 하나밖에 찾지 못해 쓰레기를 들고 다녀야 했다고 전했다.
축제 전에도 일회용 컵과 남은 음료가 식당 앞에 쌓인 모습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수영구청 계획은 임시 집결지 15곳과 청소 인력 약 270명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환경미화원과 구청 공무원 등 170명에 자원봉사자 100명을 더하고, 행사 뒤 청소차 2대로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참고 사례로 거론된 9월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는 행사 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80t 이상이 수거됐다.
부산의 예상 수거량과 같은 조건의 수치는 아니지만, 돗자리와 음식 용기 등을 관람객이 가져가는 실천도 수거 대책과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