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4일 개봉한 허정 감독의 스릴러 영화 《숨바꼭질》은 익숙한 집을 낯선 공포의 공간으로 바꿉니다.
상영시간은 107분이며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성공한 사업가 성수(손현주)는 아내 민지(전미선), 두 아이와 고급 아파트에 살지만, 어느 날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낸 형의 실종 소식을 듣습니다.
형이 살던 항구 도시 변두리의 낡은 아파트를 찾은 성수는 이웃들에게 형을 물어도 제대로 된 답을 얻지 못합니다.
대신 집집마다 초인종 옆에 새겨진 □1○1△2 같은 수상한 표식을 발견하죠.
그곳에서 어린 딸과 사는 주희(문정희)를 만나는데, 주희는 누군가 자기 집을 엿보고 있다며 두려워합니다.
성수는 표식이 각 집에 사는 사람의 성별과 인원수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불안은 형의 아파트에 머물지 않습니다.
성수가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온 뒤, 자기 집 초인종 옆에서도 같은 암호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헬멧을 쓴 의문의 인물이 아내와 아이들을 따라와 집 안으로 들어오려 합니다.
형의 실종을 좇던 성수는 이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침입자의 위협에 맞서야 합니다.
낡은 아파트의 어둠과 고급 아파트의 밝고 안락한 분위기가 대비되면서, 집의 조건이 달라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긴장을 더합니다.
연합뉴스가 소개한 제작 배경에 따르면, 허정 감독은 2008년 일본 도쿄에서 남의 집에 숨어 살던 노숙자가 체포된 사건을 모티프로 이야기를 썼습니다.
여기에 2009년 말 서울·수도권에서 초인종 옆 수상한 표식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른 사건을 결합했습니다.
주연은 손현주·문정희·전미선이며, 허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습니다.
영화 속 암호가 단순한 낙서가 아니라 거주자에 관한 정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관객은 ‘내 집에도 누군가 표식을 남겼다면?’이라는 질문을 따라가게 됩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