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인이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치자 KT 팬들이 환호했다. 같은 팀 선수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치른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에서 나온 장면이다.
KT는 2026년 10월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과 경기를 치렀다. KT는 시즌 막판 10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90승을 달성했고, 2021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훈련과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었다. 전날 상무 야구단과의 경기는 7-0 승리로 마쳤다.

류현인은 U-23 대표팀의 이닝 선두타자로 1회와 2회 타석에 섰다. 1회에는 고영표의 공을 받아쳐 안타로 출루했고, 1루 쪽 KT 팬들은 류현인의 안타에 함성을 보냈다. 2회에는 고영표가 류현인을 2루 땅볼로 잡았다. 류현인은 경기 후반 KT 선수로 돌아와 1루를 맡았다.
고영표는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삼진 4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던졌다. 경기 전 고영표와 로건 앨런은 60구 안팎을 소화할 예정이었고, 실제로 계획한 수준까지 투구했다. U-23 대표팀 마운드에는 배제성이 선발 등판한 뒤 김민수, 주권, 스기모토 코우키, 오원석 등 KT 투수들이 6회까지 차례로 올랐다.
류현인은 고영표의 공을 직접 상대하는 데 긴장했으며, 투심이 좋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 했다고 경기 후 설명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이 비슷하게 보여 구종을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영표는 류현인을 처음 상대해 타자에 맞춰 약점을 공략하려 했고, 좋은 연습이 됐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경기 중 공의 느낌과 타석에서 노릴 구종을 주고받았으며, 고영표는 류현인의 타격 습관과 약점에 관한 조언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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