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지원받고도 급여 미지급과 전기요금 연체에 따른 단전 예고를 받았다.
매출은 목표에 크게 못 미치고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10월 28일 현재 뚜렷한 인수 후보자는 드러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자가 점포인 대형마트 67곳을 포함한 마트 사업 부문과 본사를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하려 한다.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국내외 잠재 인수자에게 티저레터를 보내고 10월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접수 마감이 임박했지만 인수 후보의 윤곽은 나오지 않았다.
영업 회복도 더디다. 재오픈한 67개 핵심 점포의 매출은 9월 목표치의 약 40%였고, 10월 초에는 약 30%로 낮아졌다.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주요 입점업체의 철수도 이어졌다.
홈플러스는 10월 30일 미지급 급여를 지급하고 11월 14일 희망퇴직자 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전이 예고된 점포도 있다.
이미 폐점했지만 일부 입점업체가 영업 중인 포천송우점·킨텍스점·고양터미널점 등 6곳은 한국전력으로부터 10월 말 단전 예고를 받았다.
인천송도점에도 11월 단전이 예고됐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2000억원 규모의 DIP가 운영비 성격이며 재개장 초기 고객 유치 행사 등에 쓰였을 것으로 봤다.
그는 현 상황에서 올해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고, 길어야 5~6개월이라고 진단했다.
통매각이 어려울 경우 부분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 업황 부진 속 통매각은 쉽지 않으며 최악의 경우 청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