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 런던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티에리 앙리는 코파 트로피를 받은 라민 야말에게 “오늘 밤 정말 받고 싶었던 상이냐”고 물었다. 코파 트로피 시상 뒤, 발롱도르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이었다. 야말은 모든 트로피를 원하지만 이번 코파 트로피는 파우 쿠바르시가 받았으면 했다고 답했다. 질문에 대한 그의 말에는 개인 수상뿐 아니라 동료를 향한 바람도 담겼다.

야말은 남자 발롱도르 투표에서 3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수상했고,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위였다. 야말은 21세 이하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를 3년 연속 받았다. 발롱도르 발표가 남아 있던 상황에서 앙리의 질문은 야말이 본상을 더 원했는지를 묻는 말로 들릴 수 있었다. 실제로 야말은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앙리는 이후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야말의 자존심을 자극하거나 도발하려던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가장 큰 상인 발롱도르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코파 트로피가 정말 원했던 상인지 물었다는 설명이었다. 농담이 불쾌하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야말에게 일부러 대담한 말을 끌어내려 했다는 해석은 부인했다. 야말을 좋아하고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질문이 나오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고 야말은 미소를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팬은 당시 19세였던 야말에게 본상 수상 실패를 공개적으로 환기해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다른 팬들은 모욕이 아닌 가벼운 농담이었다며 비판이 지나치다고 봤다. 논쟁은 앙리의 의도를 단정하기보다 시상식 무대에서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 적절했는지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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