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해럴드 카스트로의 KIA 타이거즈 잔류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뒤 김도영은 카스트로가 내년에도 팀에서 뛰고 싶다며 심재학 단장에게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저도 당연히 무조건 카스트로가 남으면 좋겠다”며 “카스트로가 나타나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영의 바람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이어진 두 선수의 호흡이 자리한다.
카스트로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을 기록했고,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타율 0.500(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홈런과 8타점을 기록했고, 그 뒤에 선 카스트로도 타격으로 힘을 보탰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두 선수의 연결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1회초 2사 뒤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했고, 카스트로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3회초에도 김도영이 안타로 나가자 카스트로가 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출루와 주루로 기회를 만들고 카스트로가 타점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을 연달아 보여줬다.
두 선수의 관계는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진다.
김도영보다 열 살 많은 카스트로는 빅리그 출신으로, 박재현을 비롯한 어린 타자들에게 조언해왔다.
김도영도 질문을 많이 하지만 카스트로는 그에게 “너는 이미 G·O·A·T”라며 알려줄 게 없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김도영에게 KIA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김도영은 잔류를 바란다며 계약이 빨리 이뤄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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