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브라질 상원의원이 대선 결선에서 패한 뒤 대법원의 여권 제출 명령을 받고도 미국으로 떠났다.
보우소나루는 10월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했고, 미국에 거주 중인 동생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가 현지에서 그를 맞았다.
브라질 대법원은 결선투표 다음 날인 26일 보우소나루에게 24시간 안에 여권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측근 빌레르 토마스 변호사의 10억 달러 규모 자금세탁 범죄에 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조치였다.
보우소나루는 금융인에게 아버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전기 영화 제작비 2천만 파운드를 요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보우소나루는 출국 전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떠날 생각이 없으며 여권을 제출하고 자신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권 제출 명령이 내려진 뒤 몇 시간 만에 가족과 출국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이후 그의 여권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우소나루와 가족을 ‘좋은 사람들’이라고 부르며 입국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27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81번째 생일 행사에서 보우소나루의 미국행을 ‘수치스럽다’고 비판하고, 브라질에 남아 의혹에 대응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의 미국행은 아버지의 과거 행보와도 닮았다.
자이르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에게 패한 뒤 미국 플로리다로 갔다가 약 3개월 만에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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