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정구범이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정구범을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공식전 등판 후 1181일 만에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2000년생인 정구범은 미국에서 2년간 유학한 뒤 귀국해 덕수고에 입학했고, 최정상급 좌완 투수로 주목받았다.
중학교 졸업 전 미국 유학 경력으로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돼 2차 지명으로 넘어갔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NC가 그를 지명했다.
지명 뒤 출전한 전국체전에서는 어깨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가운데 7일 동안 선발 등판 2회를 포함해 4경기에 나섰다.
입단 첫해 퓨처스리그 4경기, 이듬해 6경기에 등판해 합계 12⅔이닝을 던졌다.
어깨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NC는 1년 차부터 재활과 장기 육성에 힘을 쏟았다.
2022년 퓨처스리그에서 불펜 등판을 늘린 정구범은 그해 10월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2023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후반기 1군 선발 기회도 얻었다.
그해 1군 성적은 4경기(2선발) 1패, 평균자책점 7.82였다.
8월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⅓이닝 1실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볼넷 5개를 내줬다.
경기 뒤 엔트리에서 빠진 그는 더는 등판하지 않고 시즌을 마쳤다.
정구범은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에서 현역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복귀했다.
올해 시범경기부터 공을 던졌으나 어깨 통증이 재발해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1군 통산 성적은 6경기(2선발), 1패, 14이닝 13실점, 평균자책점 8.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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