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한겨레 보도는 모텔 이용이 연인 간 만남에 그치지 않고 가족여행·출장 숙박과 파티·스터디 모임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과 여행할 때 모텔을 찾는다는 이용자 사례도 실렸지만, 가족여행의 구체적인 선택 이유는 따로 설명되지 않았다. 보도에서 확인되는 배경은 모텔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중소형 숙소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 영업사원 손민수씨는 출장 때 고객을 만난 뒤 가까운 모텔에서 묵을 수 있고, 미리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으며 숙박비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여행 때도 모텔을 이용한다고 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호텔은 비용 부담이 있고 콘도는 외곽에 있어 이동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지하철로 모일 수 있는 모텔을 파자마 파티 장소로 골랐다. 이런 조건은 모텔이 여행이나 모임에서 실속 있는 대안으로 여겨진 흐름을 보여준다.
여기어때가 2016년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이용자 1440명을 조사한 결과, 46.9%는 연인 간 데이트 외 목적으로 모텔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55.8%는 그런 이용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고려하는 용도는 파티 38%, 게임·노래·영화 감상 등 놀이공간 29.1%, 여행·출장 숙소 13.7% 등이었다. 이는 가족여행만을 따로 조사한 결과는 아니지만, 모텔 이용 목적이 숙박과 여가 전반으로 넓어지던 당시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보도는 모텔의 이미지가 달라진 배경으로 이용 후기와 모바일 앱의 확산도 들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모텔 추천 인터넷 카페가 깔끔하고 특색 있는 업소를 소개하고 후기를 공유했다. 낮은 평가를 받으면 손님이 줄 수 있어 업소가 시설을 개선하는 흐름도 생겼다. 이후 앱에서 가까운 모텔을 검색하고 예약·결제하는 일이 쉬워지면서 변화가 빨라졌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었다. 기사에서는 미국에서 모텔이 가족여행·출장 숙소로 흔히 쓰이는 반면, 일본에 전해진 뒤 ‘러브모텔’ 이미지가 생겼다고 설명하며 국내의 부정적 인식과 대비했다.
같은 해 8월 야놀자는 프랜차이즈 숙박업소의 이미지를 바꾸겠다며 객실에 피임용품을 두지 않고 성인방송 채널을 차단하며 주차장 가림막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는 업체가 당시 발표한 방침이지 모텔 전반에 이미 적용된 변화는 아니다. 2016년 보도에서 가족여행 숙소 이용은 비용·접근성과 이용 목적의 다변화, 업계의 이미지 개선 노력이 맞물린 흐름 안에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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