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전 연고의 삼성화재와 정관장이 많은 구슬을 받고도 기대보다 낮은 지명 순번을 얻었다. 두 팀은 오전과 오후 추첨에 차례로 나섰지만, 상위 순번 확보에는 실패했다.
지명 순서는 구슬 100개를 추첨해 정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낮은 팀에 더 많은 구슬을 주는 방식으로, 배분은 35개·30개·20개·8개·4개·2개·1개였다. 남자부 최하위 삼성화재는 35개를 받았고, 여자부 최하위 정관장은 트레이드로 확보한 흥국생명의 구슬을 합쳐 43개를 보유했다. 두 팀이 2순위 이내 지명권을 얻을 확률은 각각 약 65%, 75%였다.

삼성화재는 6순위에 머물렀다. 5순위 안에 들지 못할 가능성은 약 0.6%였지만, 구단은 인하대 미들블로커 임인규를 지명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의 미들블로커 부상 상황을 고려했고, 신장보다 배구 이해도와 기술을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설명했다.
정관장은 5순위와 6순위 지명권으로 청수고 리베로 김아중, 중앙여고 날개 공격수 오세인을 차례로 뽑았다. 4순위 안에 지명권을 한 장도 얻지 못할 확률은 약 0.7%였다. 권순찬 감독은 팀에 세터가 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정관장은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세터 오드리 박 대신 다른 포지션을 보강했다.
반대로 지난 시즌 남자부 2위 현대캐피탈은 구슬 두 개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정확히 2순위에 당첨될 확률은 약 2.7%였다.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장은석을 선택했고, 필립 블랑 감독은 구슬 두 개로 높은 순번을 얻은 과거 사례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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