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후배 여성 순경을 차에 태운 채 강원도 속초까지 이동했다는 의혹을 받는 소속 경장을 다른 지구대로 발령한 데 이어 대기발령했다.
경찰은 감금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해당 경장을 직무 고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일은 지난달 29일쯤이다. 순경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다른 경찰관 한 명과 함께 선임 경장의 차를 타고 퇴근했다.
순경의 주장에 따르면 경장은 동료를 내려준 뒤 순경이 잠든 사이 경기 가평휴게소로 향했다.
순경은 깨어난 뒤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지만 차는 속초로 이동했고, 경장이 현지 식당에서 술을 주문하려 했다고 지구대 팀장에게 보고했다.
순경은 이 일을 지난 27일 팀장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순경은 정식 임용을 앞둔 시보 경찰관이다.
경장은 지난달 배치된 순경과 약 한 달간 같은 팀에서 근무했으며, 앞서 퇴근하는 순경을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한두 차례 태워다 준 적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직무 고발에 따른 수사는 삼산경찰서가 아닌 다른 경찰서나 인천경찰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사건이 송치되면 징계 절차도 밟게 된다.
경찰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2차 피해 우려를 들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