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변화를 다루는 《읽기의 기술: 종이에서 픽셀로》가 2026년 11월 20일 개막한다.
전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글자와 이미지가 인쇄물과 디지털 화면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따라간다.
전시의 흐름은 사진식자와 오프셋 인쇄가 출판 디자인을 바꾼 1970~80년대에서 컴퓨터 그래픽 도구가 등장한 1980~90년대로 이어진다.
사진식자는 사진 기술로 인쇄용 글자를 조합하는 방식이며, 오프셋 인쇄는 판의 이미지를 중간 매체를 거쳐 종이에 옮긴다.
기술 변화는 책과 잡지의 편집 방식에도 영향을 줬다.
관련 사례로 1987년 《꾸밈》 64호와 1996~2006년 북디자인 작업을 다룬 《책의 바다로 간다》가 제시된다.
오늘날의 그래픽 디자인에서는 종이와 화면이 함께 쓰이는 양상,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도 다룬다.
《배추의 꿈》(2009)과 《팩토리 060421–060513》(2006)도 작품 사례로 소개된다.
글꼴의 크기와 간격, 글과 이미지의 배치에 따라 읽는 순서와 인상이 달라지는 만큼, 전시는 디자인을 장식뿐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라본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 1층 6·7전시실에서 2027년 4월 4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관한다.
서울관에서는 집과 기억을 설치와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서도호 전시도 진행 중이어서, 글과 이미지의 전달 방식에 초점을 둔 이번 전시와 서로 다른 표현 매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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