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니 간호사의 헌혈은 어떻게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이어졌나

밀크77 2026/10/28
추천 0 비추 0 조회수 5120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중학생 때 헌혈버스에서 시작한 나눔이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이어졌다. 경남 거제시 거붕백병원 간호사 조유니 씨(27)는 헌혈을 이어온 데 더해,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 간호사는 헌혈 30회를 채우면 받는 은장을 목표로 처음 헌혈에 참여했다. 시간이 지나며 헌혈은 누군가를 돕는 일상이 됐다. 거제에는 헌혈의집이 없어 다른 지역을 방문했을 때 헌혈의집이 보이면 참여했고, 지금까지 헌혈 횟수는 33회다.

더 큰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2020년 6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세포로, 백혈병을 비롯한 혈액질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식에는 환자와 기증자의 HLA가 일치해야 한다. 비혈연 관계에서는 적합한 기증자를 찾기 어려워 희망등록과 사회적 관심이 중요하다.

조 간호사는 등록 6년 만인 2026년 5월, HLA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후 기증에 나섰다.

기증을 결심하는 데에는 부모와 병원 동료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 부모는 자랑스럽다는 뜻을 전했고, 동료 간호사들은 기증 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근무 일정을 배려했다. 환자 곁에서 일해 온 조 간호사에게 이번 기증은 의료 현장에서 체감한 생명의 소중함을 자신의 조혈모세포로 환자의 회복에 보탤 기회이기도 했다.

조 간호사는 병원에서 수혈이 급한 환자가 있어도 혈액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여러 차례 겪었다며, 헌혈 한 번이 환자에게 얼마나 절실한 도움인지 현장에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수혜자가 큰 어려움 없이 이식받고 조혈모세포가 잘 생착해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막연히 어렵고 두려운 일로만 여기기보다 누군가에게 새 삶의 기회를 주는 나눔으로 받아들이고, 더 많은 사람이 헌혈과 기증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AI 요약
중학생 때 헌혈버스에서 시작한 나눔이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이어졌다. 경남 거제시 거붕백병원 간호사 조유니 씨(27)는 헌혈을 이어온 데 더해,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