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2026년 10월 28일 10% 넘게 올라 140만원대를 되찾았다.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보다 14만6000원(10.89%) 오른 148만7000원에 마감했으며, 140만원대 회복은 10거래일 만이다.
역대 최대 실적과 메모리 판매 전망, 주주환원 계획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가 이날 발표한 2026년도 3분기 매출은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은 83조3334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였다.
영업이익률은 79.7%였고,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웃돌았다. 증권가가 주목한 또 다른 배경은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다.
회사에 따르면 LTA 고객은 기존 10여 곳에서 14곳으로 늘었고,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의 50% 이상이 계약으로 채워졌다.
확정 계약과 고객 협의 물량을 고려하면 2029년까지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판매처도 사실상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실적 정점론을 누그러뜨리고 중장기 이익 전망의 가시성을 높이는 근거로 제시됐다.
회사는 2026년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30조원 이상의 현금배당과 60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포함된다.
자사주 환원액에는 10월 21일까지 진행한 기존 40조원 매입이 포함되며, 회사는 추가로 2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10월 29일부터 2027년 1월 28일까지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추가 매입은 약 100조원 계획에 더해지는 별도 금액이 아니라 주주환원 계획의 일부다.
증권가는 매입 종료 뒤 약해질 수 있는 국내 매수 기반을 보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앞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뒤 이날 순매수로 돌아서 SK하이닉스 주식 384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실적 호조와 LTA 확대가 메모리 수요·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주주환원이 수급 완충력과 주가 하방 지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