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반성문 45장 쓴 30대…경찰은 어떻게 4200만원 추가 피해 막았나

호두7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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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모텔에 머물며 반성문을 쓰고 3,100만원을 송금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는 10월 22일 서울 강동구의 한 모텔에서 남성을 구조하고 4,200만원의 추가 대출 피해를 막았다고 28일 밝혔다.

사건은 10월 20일 남성에게 걸려 온 전화에서 시작됐다.

조직원은 명의 도용 계좌가 범죄에 쓰여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주변에 알리지 말고 모텔로 가라고 했다.

남성은 약식 조사를 받게 해준다는 말을 믿고 연차를 낸 뒤 모텔로 향했다.

조직은 추가 휴대전화를 사게 하고 원격제어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해 연락을 통제했다.

금융감독원에 확인하려던 전화와 112에서 온 것으로 여긴 전화도 조직원이 받거나 건 것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남성은 사흘 동안 식사와 수면 시간을 빼고 반성문을 작성해 휴대전화 메모장에 A4용지 약 45장 분량을 남겼다.

조직원들은 내용을 수시로 보내게 해 확인했고, 계좌 추적 조사라는 명목으로 대출을 받게 해 3,100만원을 송금받았다.

남성이 4,200만원의 추가 대출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경찰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전달한 피해 우려 대상자 정보를 바탕으로 연락을 시도했다.

남성은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하는 경찰은 가짜’라는 조직의 말을 믿고 경찰의 연락도 의심했다.

경찰관들은 정상적인 수사 절차를 설명하고 무전 소리를 들려주며 설득한 뒤 서울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다.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금융회사에 대출 승인 절차 중단을 요청해 추가 피해를 막고 남성을 구조했다.

당시 남성은 모텔에 50시간 가까이 고립돼 있었다.

이미 송금된 3,100만원은 경찰이 지급정지를 시도했을 때 모두 인출된 상태였다.

참고 자료

AI 요약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3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반성문을 쓰게 하고 3,100만원을 송금받았다. 경찰은 설득과 금융회사 협조로 남성을 구조하고 4,200만원의 추가 대출 피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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