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프마라톤 참가자 수십 명이 경기를 마친 뒤 주차해 둔 차량이 견인된 사실을 알게 됐다. 현지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바이내셔널 하프마라톤’에서 벌어진 이 일을 보도했다.
대회 코스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부 샌이시드로에서 출발해 국경을 넘어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끝나는 21.1㎞ 구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완주 후 견인업체 웨스턴 토잉의 차량 보관소로 가서 차를 찾아야 했고, 일부는 차량을 돌려받기 위해 수백 달러를 냈다고 전해졌다.
주차 안내를 둘러싼 설명은 엇갈린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는 ‘라스아메리카스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을 견인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고, 인근 ‘바하멕스 페드 웨스트’ 주차장에는 참가자 특별 요금 12달러를 제시했다. 참가자 버니스 디아스는 자신과 자매가 공식 안내된 아울렛에 차를 세웠는데도 견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대회 관계자가 샌이시드로 빌리지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반면 주최 측 바이내셔널 레이스팀은 견인된 차량이 공식 지정 주차장이 아닌 샌이시드로 빌리지에 있었으며, 지정되지 않은 곳에 주차한 참가자들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주차나 차량 통행을 안내하도록 직원을 배치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내놨다.
참가자들이 견인 비용 환불을 요구하는 가운데, 쟁점은 각자가 실제로 어떤 안내를 받고 어디에 차를 세웠는지다.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와 참가자들의 주장은 주차 장소와 안내 여부에서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