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10월 28일 3분기 배당으로 주당 2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이며, 주식 결제 기간을 고려하면 11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이번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 총액은 14조원이다. 주당 2만원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을 반영한 일반배당, 나머지 1만원은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회사는 전략적 투자에서 얻은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와 나눈다는 원칙에 따라 특별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배당의 배경에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도 있다.
매출은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은 83조33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8%, 632% 늘었다.
배당 외에도 이날 이사회는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이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10조원어치는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어치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주식은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회사는 앞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했으며, 해당 주식도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을 매 분기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는 주가가 이익과 현금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이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공시한 2026년 회계연도 주주환원 예상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현금배당이 30조원 이상, 자사주 취득·소각이 60조원 이상으로 제시됐다. 실적 개선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늘고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발생한 것이 재원이다.
회사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키옥시아 투자 수익 중 이번 특별배당에 반영되지 않은 몫은 2026년 결산 이후 추가 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