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는 잘 익은 멜론 과육을 조금 먹을 수 있지만, 멜론은 주식이 아니라 가끔 주는 간식이다.
수분이 많고 비타민 A·C와 칼륨을 함유해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천연 당분도 들어 있어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부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처음 먹일 때는 강아지에게 체중에 맞춰 작은 한두 조각, 고양이에게 아주 작은 한 조각부터 주고 반응을 살핀다.
급여량은 체중과 건강 상태, 평소 먹는 간식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비만이나 당뇨병이 있는 강아지는 당분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먹이기 전에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는 육식에 특화된 동물이라 과일을 먹어야 할 필요가 없다.
사람은 단맛 감지에 TAS1R2와 TAS1R3 단백질이 관여하지만, 고양이는 TAS1R2를 만드는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아 사람처럼 단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양이가 멜론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단맛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멜론 특유의 향이나 부드러운 식감, 수분에 관심을 보일 수 있으며, 고양이마다 음식 취향도 다르다.
안전하게 주려면 자르기 전에 멜론 껍질을 깨끗이 씻고, 씨와 껍질을 모두 제거한 뒤 과육만 작게 잘라야 한다.
씨는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많이 삼키면 소화에 부담을 주거나 장폐색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질기고 단단한 껍질은 목에 걸리거나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간식은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10%를 넘기지 않는 것이 권장되지만, 멜론을 그만큼 먹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먹은 뒤 구토·설사·가려움이 나타나면 급여를 중단하고 수의사와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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